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큰 난제인 뇌졸중을 치료할 수 있는 첨단의 의학 연구와
장기이식의 필수 요소인 이식면역학, 당뇨 및 동맥경화 같은 만성 질병을 집중적으로 연구할 의학전문연구소 아산교육연구관이 본격 출범한다.
아산재단 서울아산병원은 29일 정몽준 이사장(아산사회복지재단)과 박건춘 병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아산교육연구관 개관식을 갖고 서울아산병원의 임상진료를 바탕으로 실제 진료에 연계할 수 있는 난치병 치료를 위해 최신 첨단 의학 연구에 착수할 계획이다.
의학전문연구소인 아산교육연구관은 뇌졸중을 비롯한 인간의 뇌질환과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는 뇌의 기능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를 추진할 방침이다.
또 면역 시스템을 바탕으로 이식학의 첨단 연구를 통해 동물의 장기를 실제 사람에게 이식할 수 있는 전문적인 의학 연구를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전세계 의학계가 여전히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만성 난치병의 난제를 풀기 위해
임상진료에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는 의사와 기초 의학 연구자들이 공동 연구를 통해 당뇨병과 동맥경화와 같은 만성병 극복에 나설 것으로 밝혔다.
특히 아산교육연구관은 산학협동연구의 일환으로 의약 연구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9개 바이오 벤처기업과 함께 약물전달체계를 규명하는 본격 연구에 착수해 한국을 대표하는 신약 개발에 힘쓸 방침이다.
또 국내의 범 의학 연구 체계화를 위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유기적 협력 연구를 이루어 나갈 계획이며 이를 위해 국내 최초로 병원이 주축이 된 의학전문 연구센터인 메머드급 아산의료산학협력센터를 설립할 것으로 밝혔다.
아산교육연구관은 장단기 의학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BT(Biotechnology)산업의 육성에 본격 참여함으로써 정보화 시대를 선도하고 나아가 실제 환자 치료에 적용되는 임상진료의 발전을 모색할 것으로 나타냈다.
아산교육연구관은 이를 위해 총 50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되어 연면적 13,057평의 지상 9층 지하 4층 규모의 의학전문연구소의 위용을 갖추었으며, 연구용 특수 MRI를 비롯해 23개 연구 단위의 실험실을 갖추고 있다.
50명의 박사급 이상의 기초의학연구 권위자들과 팀을 이룬 서울아산병원의 임상 진료 의사 400명이 의학전문연구에 참여함으로써 실용성을 갖춘 의학연구를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지난 14일 대규모 국책 연구사업인 ‘한국형 표준진료지침 개발’에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승정 교수와 호흡기내과 이상도 교수가 책임 연구자로 선정되면서 임상진료의 수준과 연구 수행 능력을 인정받은 서울아산병원은 이번 의학전문연구소 출범으로 진료를 중심으로 한 연구와 교육이라는 의료 기관의 핵심 3요소가 고루 갖춰지게 돼 명실상부한 메디컬 콤플렉스로 자리매김 할 예정이다.
박지은 기자 (jieun.park@medifonews.com)
2004-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