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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국내 제약사, 글로벌 열기 뜨거워…국제화 공장 붐

이달만 한독·일양·대웅바이오 준공식, 수출확대 한창

제약사들의 R&D 투자의지가 생산 공장 준공 등의 가시적인 결과물로 나타나고 있다.

이달에만 한독약품을 시작으로 일양약품, 대웅바이오 등이 준공식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로 걸음을 내딛었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해외로 수출활로를 개척하겠다는 목표가 뚜렷하다는 점이다.

특히 세계적인 제약사로의 도약에 앞서 cGMP 기준에 맞춘 공장을 설립함으로써 세계의 눈높이에 만족시킬만한 제품을 개발하겠다는 의지다.

일양약품-대만기업과 손잡고 AI백신 시장 진출

일양약품은 지난 11일 준공한 음성 백신공장과 함께 인플루엔자 백신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일양약품 백신공장은 8만 9,256㎡(2만 7,000여평) 대지에 연면적 1만 3,361㎡(4,000평) 규모로 건립됐다. 향후 고품질, 고효율의 유정란 확보로 백신을 생산할 예정이며, 품질이 확보된 백신 전용란을 GMP시설 내에서 사전 부화하는 방식으로 보다 안전성이 높은 백신 생산에 주력해 나간다.

이와 함께 세포배양 방식이 병행되는 TWO-SYSTEM 백신 생산방식을 계획 중이다. 이를 위해 이미 대만 국가위생연구원과 협력관계에 있는 대만 백신 전문기업 메디젠의 협력을 통해 신종플루, 조류독감, 계절독감, 수족구병 및 광견병, 뎅기열 등의 각종 세포배양 백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대웅바이오-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 원료의약품 수출 목표

대웅바이오 역시 cGMP 수준의 생산설비를 갖춘 제3공장으로 글로벌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대웅바이오는 제3공장을 통해 국내시장을 넘어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 원료의약품을 수출하겠다는 목표다. 대웅제약 측에 따르면 제1, 2, 3공장의 생산규모를 합치면 현재 1,200억원인 연매출이 2015년 4,000억원으로 증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650여억원을 투입된 신공장은 4만 6,892㎡ 부지에 연면적 1만 4,929㎡의 국내 최대 규모 원료의약품 합성공장이기도 하다.

연간 200여톤의 원료의약품 생산용량을 갖고 있으며 UDCA(상품명 우루사)를 비롯한 일반제제, 카바페넴계 무균제품, 신제품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일본, 미국 등 선진국의 제품도 위탁 생산한다. UDCA 경우 기존 연간 70톤 생산량이 150톤으로 늘어나면서 2배 이상 증대가 예상된다.

한독약품-40여 개국 수출 ‘아마릴 M’ 수출량 증대 기대

한독약품은 200억원을 투자해 한독컴플렉스를 cGMP 수준으로 리모델링했다.

한독약품 관계자는 “국제적 GMP 규정을 만족하는 하드웨어를 구축하게 됐으며, 국제적 수준에 적합한 우수한 품질의 의약품 제조 및 공급이 가능해지고, 증대되는 수출 물량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리모델링은 ‘아마릴 M’의 해외 수출 물량을 대비하기 위한 공사로 현재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중동, 아프리카 등 40여 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는 아마릴 M의 수출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같은 제약사들의 생산 공장 투자에 대해 제약업계 관계자는 “2006년 복지부가 GMP 선진화를 발표한 이후 최근 5년간 제약업계 3조원을 투자한데 이어 제약사들도 기준에 맞추기 위한 공장설립에 들어갔던 것이 최근 들어 나타나고 있다”며 “제약사들이 국내를 넘어서 세계로의 진출로의 움직임을 본격화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