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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국내제약사 ‘매출 2위’ 자리 놓고 ‘3파전’ 양상

대웅·유한·녹십자 1분기 매출 100억원 차이로 각축


올해 국내제약사 ‘빅 5’ 중 1위 동아제약을 제외한 4개사의 2위 다툼이 치열해질 양상이다.

금감원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6일 현재 공시되지 않은 제일약품을 제외한 상위 10개사 가운데 동아제약의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4.58% 증가한 2102억원으로 집계돼 1위 자리를 지켰다.

뒤를 이어 대웅제약, 유한양행, 녹십자가 치열한 2위 다툼을 하는 모습이다. 이들 3개사의 1분기 매출액은 100억원의 격차를 두고 2, 3, 4위에 올랐다.

먼저 대웅제약은 1729억원의 매출을 올려 작년 1분기 1727억원보다 0.12% 증가했다. 뒤를 이어 유한양행이 전년 1분기보다 0.24%오른 1641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지난해 1분기 동아제약을 누르고 1위에 올랐던 녹십자는 무려 45.52%나 매출이 감소하면서 1562억원을 기록했다. 금액으로 따졌을 때는 1000억원 이상 매출이 감소한 셈이다.

녹십자의 이 같은 매출 감소는 신종플루 백신효과가 사라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백신을 제외한 전 부문에서는 고른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금융투자 배기달 애널리스트는 “녹십자 매출의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혈액 제제가 전년 동기 대비 29.2% 증가하는 등 전 부분은 고른 성장을 보였다”며 “다만 백신부문은 신종플루백신 효과가 사라지고, GSK 도입 품목 회수 등으로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상위 업체 가운데 녹십자를 비롯한 한미약품, JW중외제약, 일동제약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한미약품의 경우 녹십자의 뒤를 이어 15.51%로 두 번째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1502억원에서 233억원 줄어든 126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JW중외제약 역시 매출이 감소했는데, 전년 동기 대비 4.09% 감소한 108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종근당은 전년 동기보다 2.90% 증가한 1029억원, LG생명과학은 8.09% 증가한 88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일동제약도 매출이 감소한 곳 중 하나로, 올 1분기 매출 8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5% 줄었다. 한독약품은 709억원에서 9.03% 오른 77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편 영업이익에서는 10개사 중 동아제약, 한미약품, 일동제약을 제외한 7개사가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부문에서 단연 돋보이는 곳은 158%의 증가율을 기록한 일동제약이다. 일동제약의 영업이익은 전년 1분기 52억원에서 2배 이상 오른 134억원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