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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한미약품, 글로벌 도약 ‘날개짓’…눈여겨 볼 만

해외사와 협약으로 매출 25% 규모 이익, 주가도 ‘꿈틀’

한미약품이 미국 머크와 ‘아모잘탄’에 대한 2조원 가량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면서 향후 국내 제약사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있어 눈여겨봐야 할 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번 계약규모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유럽, 중동, 중남미, 중국 등 글로벌 판권계약이기 때문에 2009년 2분기에 체결된 7개국 판권계약(10년간 5억달러)보다 5~6배로 큰 것으로 추정되며 추가적인 국가수 확대도 예상된다는 전망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한미약품은 향후 2~3년 내 연평균 1~2억달러 규모의 완제품 수출이 신규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올 매출액의 17~25%에 해당하는 규모라는 점에서 상당하다.

머크와 이번에 계약한 아모잘탄의 수출지역 매출은 올 4분기부터 반영될 것으로 보이며, 유럽, 중동, 중남미 등의 지역 매출은 내년 4분기부터 본격화 될 것이란 예측이다. 중국지역은 유럽에 비해 허가기간이 더 오래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2013년 4분기부터 상용화 될 것으로 보고있다.

그러나 이번 계약에만 한정화 시킬 것이 아니라 향후 한미약품이 나설 글로벌판권계약에 대해 눈여겨봐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미약품은 현재 타 다국적제약사와 항혈전복합제에 대한 글로벌 판권협상이 진행 중이며, 해당 품목에 대한 국내 허가용 임상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판권계약은 올 4분기에 구체화될 것으로 보이며, 머크와 비슷한 절차와 비슷한 규모로 협상이 전개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이밖에도 맥시부펜ER에 대한 이머징지역 파트너 선정 작업도 추진중인데 이 역시 올 2분기에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지배적인 의견이다.

한미약품은 최근 3~4년간 준비해왔던 개량신약의 글로벌 품목허가 및 기술수출이 3분기 또는 4분기에 구체적인 그림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자체개발 개량신약인 에소메졸은 지난 10월 15일 FDA에 품목허가를 신청했고, 올 10월 중 시판허가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미국, 호주, 남아공 등의 파트너 선정작업은 마무리된 것으로 보이며, 아스트라제네카와의 특허침애 소송은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 왼료될 것이란 의견이다.

아모잘탄은 유럽에서 허가용 임상을 마치고 올 1분기에 품목허가를 거쳐 4분기 EMEA로부터 시판허가를 획득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한미약품의 주가를 상향조정 하는 등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키움증권 김지현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를 기존의 14만2000원에서 16만3000원으로 상향한다”며 “아보잘탄의 글로벌판권계약 체결로 향후 완제품 수출이 급증할 것이라는 부분이 투자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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