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3 (금)

  • 구름많음동두천 20.9℃
기상청 제공

제약/바이오

고지혈증치료제 시장 ‘리피로우’ 성장 단연 눈길

전년동기 대비 68% 증가…하위품목은 침체양상 지속돼

고지혈증치료제 시장은 ‘상위품목 상승세, 하위품목 하락세’로 뚜렷이 양분된 가운데, 종근당의 ‘리피로우’가 전년 동기 대비 68.0% 증가해 눈에 띄는 성장을 보였다.

유비스트 등에 따르면 4월 고지혈증치료제 원외처방조제액 시장은 520억원으로 전년 동월 460억원보다 13.1% 증가했다. 그러나 전달과 비교하면 4.8% 감소하는 등 올 들어서는 1, 3월에 비해 적은 액수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주요 상위권 품목의 대부분이 전년 동월과 비교해 모두 조제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위 품목인 ‘리피토’(화이자)는 78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5억원 가량 올라 7.2% 상승했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7.1% 감소했다.

뒤를 이어 ‘크레스토’(아스트라제네카)의 조제액은 은 17.0% 증가한 58억원으로 나타났지만 1위 품목과 20억원의 차이를 쉽게 좁히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리피논’(동아제약)도 전년 동월 37억원에서 16.2% 증가한 43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상위 품목가운데 유일하게 조제액이 하락한 ‘아토르바’(유한양행)은 전년 동기 대비 10.1% 감소한 30억원으로 집계돼 리피논과의 격차가 점차 벌어지는 모습이다.

상위 품목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품목은 단연 ‘리피로우’(종근당)이다. 리피로우의 4월 조제액은 전년 동월 15억원보다 10억원 가량 상승한 25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68.0% 상승한 수치다.

이 같은 상승세에 힘입어 하락세에 고전하고 있는 아토르바와의 매달 줄이며 추격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바이토린’(MSD) 역시 22.2% 상승으로 두자리 수 증가를 기록했는데 4월 총 조제액은 23억원으로 리피로우의 뒤를 바짝 쫓는 양상이다.

중위권에서는 ‘리바로’(중외제약), ‘리피딜슈프라’(녹십자)가 4%대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리바로의 경우 20억원대 돌파를 두고 잠시 주춤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출시된 ‘리피스톱’(일동)은 출시 후부터 현재까지 꾸준한 조제액이 증가하고 있다. 4월 조제액은 전달과 같은 11억원이다.

한편 하위권 품목들은 하락세가 계속되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토바스트’(한미약품)부터 ‘콜레스논’(동아제약)까지 6개 품목이 모두 전년 동월과 비교해 조제액이 감소했다.

증감율로 보면 두자리수 감소를 기록한 품목이 더 많았지만 액수로 따지면 ‘토바스트’ 10억원, ‘삼바스트’(한미약품) 8억원, ‘심바로드’(종근당) 5억원, ‘레스콜’(노바티스) 5억원, ‘조코’(MSD) 3억원, ‘콜레스논’(동아제약) 3억원 선에서 정체가 지속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