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는 3일 기자회견에서 “현재 기술로 원숭이 복제를 시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보며, 이 사안은 미국 피츠버그 의대 제럴드 섀튼 박사와도 이미 협의를 했다"면서 "원숭이의 줄기 세포 연구에는 집중할 것이나 원숭이 개체 복제 시도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황 교수는 동물 애호 측면에서 개의 형질 전환은 타당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형질 전환을 시도하는 목적과 부합되지 않기 때문에 형질전환 시도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돼지의 경우는 형질 전환 시도연구를 통해 인간에게 필요한 장기를 제공한다는 목적이 있고 소 역시 광우병에 걸리지 않는 형질 전환을 통해 인간의 생명을 보호하려는 목적이 있지만 개는 굳이 형질 전환을 하지 않아도 추구하는 목적달성이 가능하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이어 황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 최초 개를 복제해 낸 것 이외에도 체세포 주입을 통한 멸종 위기에 있는 동물의 복원 등에 의의가 있다고 자평하며, 앞으로 복제를 시도할 동물의 종류와 현재 개 줄기세포 연구의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실험의 보안상 문제가 된다며 답변을 회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정은 기자(jewee@medifonews.com)
2005-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