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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탈모치료제 ‘미녹시딜’제제 “구관이 명관”

대중광고 규제 완화이후 매출 신장세

최근들어 탈모치료제 ‘미녹시딜’제제가 다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대중광고 규제에서 풀리면서 현대약품을 필두로 시장경쟁에 나서면서 시장규모가 서서히 확대되고 있다.
 
‘미녹시딜’제제가 다시 뜨는 것은 숫하게 탈모·양모치료제를 사용해본 소비자들이 경험적으로 검증된 효능의 믿을 만한 제품이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동안 소비자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과장·과대광고에 현혹되어 과학적으로 검증도 되지 않은 제품을 사용하였으나 탈모치료제 유사제품들에 대해 신뢰를 하지 않거나 사용 효과에서도 긍정적인 성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탈모치료제 시장이 금년 들어 ‘미녹시딜’제제가 대중광고 규제에서 풀리면서 아무래도 검증된 의약품이 선호되는 방향으로 분위기가 바뀌면서 제약업계도 과거 이 시장을 풍미했던 ‘미녹시딜’제제에 다시 관심을 가지면서 부활할 조짐들이 가시화 되고 있다.
 
이미 FDA 승인을 받은 탈모치료제 ‘미녹시딜’제제가 지난 1월 대중광고 허용 이후 현대약품(‘마이녹실’) 이 대중광고에 등장하면서 ‘구관이 명관’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면서 서서히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다.
 
‘미녹시딜’제제는 아직 비누, 로션, 샴푸 등 유사 모발 공산품에 비해 시장규모에서 떨어지지만 일부 제약회사들이 과거의 탈모·양모제 시장을 재현하기 위해 대중광고와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어 시장규모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 지난1월 식약청의 대중광고 규제완화 이후 일간지 등 대중광고에 적극 나서고 있는 ‘미녹시딜’제제는 시장 선두주자인 ‘마이녹실’(현대약품)을 비롯, ‘모리날’(한국웨일즈), ‘니크린’(일동제약), ‘모바린액’(태극약품) 등 4품목이 시장을 새롭게 형성하고 있다.
 
또한 중외제약도 ‘볼두민’으로 시장에 다시 참여를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품목허가를 받은 제약회사 가운데 일부가 시장참여를 모색하고 있어 서서히 경쟁구조가 치열해지고 있다.
 
‘미녹시딜’제제는 이미 한번 시장을 형성했던 과거가 있어 대중광고와 마케팅이 강화될 경우 빠른 속도로 시장규모가 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약품의 ‘마이녹실’의 경우 광고규제가 풀리자 순발력 있게 약국시장을 파고들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인지도를 높이면서 빠른 성장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기대되는 제품으로 포지셔닝 중이어서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현대약품 관계자는 최근 1년간 50억원 정도의 매출 규모를 형성했고 앞으로 70억원대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태극약품의 경우 ‘모바린액’의 출시이후 시장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대중광고를 통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앞으로 탈모치료제 시장은 시장 잠재성이 매우 크다는 점에서 미녹시딜 제제의 특성을 살려 과거 실패했던 전철을 밟지 않고 주어진 기회를 활용할 수 있는 보다 체계있는 마케팅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 시장은 탈모치료제 시장에서 효능이 검증된 극히 얼마 되지 않은 의약품 이라는 점에서 거대시장 형성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어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