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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5월, 일동·종근당·대웅제약 시장 성장세 ‘눈길’

정부규제 압박해도 5월 원외처방조제액 9.7% 증가

제약업계의 우려와는 달리 정부의 규제가 갈수록 심화되는 상황에도 시장 성장률은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유비스트 등에 따르면, 5월 원외처방조제액은 전년 동월 대비 9.7% 증가한 7,636억원을 기록해 지난 1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1분기 건강보험 약품비 증가율이 8.0%인 것을 감안하면 국내 제약시장의 성장률이 낮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성장세와 관련해 신한투자증권 배기달 애널리스트는 “4월 낮은 증가율(0.3%)의 기저효과인지 추세 전환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은 73.8%로 전년 동월 대비 1.0%p 감소해 2009년 11월 이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상위 10대 업체의 조제액은 8.2% 증가해 국내 업체 평균 성장률에 육박하고 있다.

주요 상위 업체들을 살펴보면, 일동제약이 16.8%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뒤를 이어 종근당 15.1%, 대웅제약 12.6% 순으로 전체 증가율을 넘겼다.

반면 한미약품과 유한양행은 각각 4.7%, 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위~20위권내 기업들을 비교했을 때는 CJ와 한림제약의 5월 원외처방 조제액 증가율이 거의 30%에 가까이 늘어났고,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역시 증가율 20%를 넘겼다.



국내 30위 미만 영세 업체의 점유율은 전년 동월 대비 0.1%p 감소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다국적제약사의 조제액은 국내와 비교했을 때 4%가량 더 증가한 모습이다.



다국적제약사의 5월 원외처방조제액은 전년 동월보다 14.0% 증가한 2,000억원을 기록해 2009년 11월 이후부터 지속적인 성장 추세다. 이는 정부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오리지널 의약품에 대한 선호가 높아진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 상위 10대 업체들은 1,520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과 비교했을 때 13.4% 증가한 수치다.

3월 ‘가스모틴’ 4월 ‘아타칸’ 제네릭이 출시됐지만 정부의 리베이트 규제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 아타칸 제네릭에서는 종근당의 ‘칸데모어’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배기달 애널리스트는 “대표적인 위장관운동촉진제인 대웅제약의 ‘가스모틴’이 3월 특허만료 돼 제네릭 품목이 출시됐으나 정부의 규제로 제네릭 시장 침투가 예전 보다 못해 시장 확대가 아직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4월 출시된 ‘아타카’ 제네릭도 당초 기대에 못 미치고 있어 향후 제네릭 성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