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윈스타’와 ‘카나브정’이 고혈압치료제 시장에서 새 바람을 일으키며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유비스트 등에 따르면 5월 고혈압치료제 원외처방조제액은 1,227억원으로 전년 동기 1,124억원보다 9.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인 4월 1,199억원과 비교해도 2.3% 늘어났다.
이 가운데 고혈압시장에 첫 발을 들인지 1년이 되지 않은 ‘트윈스타’(베링거인겔하임)과 ‘카나브정’(보령제약)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선전하는 모습이다.
트윈스타의 경우 발매 6개월만인 지난 4월 조제액 20억원대를 넘기며 5월에는 23억원으로 집계됐다. 카나브정도 발매 3개월만에 5억원대를 돌파하면서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고혈압치료제 시장의 1, 2위 품목인 ‘디오반’(노바티스)와 ‘올메텍’(대웅제약)은 동시 하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디오반의 조제액은 63억원으로 전년 동월 64억원보다 2.1% 가량 감소했으며, 올메텍은 전년 동월 보다 약 3억원 가량 줄어든 62억원을 기록해 4.4% 줄었다.
이들 품목의 뒤를 쫓고 있는 ‘엑스포지’(노바티스)가 상위 품목에서는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엑스포지의 조제액은 58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25.0% 늘어난 수치다.
이어 ‘아타칸’(아스트라제네카)은 전년 동월보다 3억원 가량 늘어난 53억원으로, 5.4% 가량 조제액이 증가했다.
아타칸의 제네릭 가운데서는 ‘딜라트렌’(종근당)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5월 조제액은 52억원으로 전년 동월 54억원과 비교해 3.6% 줄었다.
5월 고혈압치료제 시장에서 주목할 품목 가운데 하나인 ‘아모잘탄’(한미약품)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 37.6%가 증가했다. 5월 조제액은 49억원이다.
뒤를 이어 ‘노바스크’(화이자)와 ‘아프로벨’(한독약품)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두 품목 모두 47억원대의 조제액을 기록했으며, 각각 2.5%, 4.6%의 증가율을 보였다.
‘코자’(MSD)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 조제액이 4억원 가량 줄어든 41억원으로, 6.9%가 줄었다.
하위 품목에서는 ‘세비카’(다이이찌산쿄)와 ‘코자르탄’(동아제약)의 성장세가 단연 눈길을 끈다.
세비카의 경우 전체 품목 가운데 가장 높은 70.2%의 성장률을 보였다. 세비카의 조제액은 전년 동기 13억원에서 9억원 오른 22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자르탄의 조제액은 18억원으로 전년 동월 보다 35.9%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