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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일반약 10% 슈퍼판매 되면 460억원 경제효과”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적 파급효과 고려해 범위 확대”

일반의약품의 10%가 슈퍼로 나갈 경우, 발생하는 경제효과가 약 46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 장후석 연구위원은 최근 ‘일반의약품 약국 외 판매의 경제적 효과’ 보고서를 통해 일반의약품 전환비율이 10%일 경우 약 460억원, 일본처럼 95%가 전환되면 4,36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나타난다고 밝혔다.

취업유발 효과는 의약산업의 취업유발계수가 10억원 당 8.8이므로, 일반의약품의 전환비율이 10%면 약 220명, 일본과 같은 95%일 경우 약 2,110명의 취업 유발 효과가 발생한다는 것.

이 같은 파급효과를 고려하면 일반의약품 슈퍼판매의 범위가 점차 확대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장후석 연구위원은 “일반의약품 중 안전성이 확보돼 있는 가정상비약 수준의 약품부터 시작해 점진적 대상 범위의 확대가 필요하다”며 “정부도 의약품 분류체계를 고정된 분류가 아닌 유동적 분류로 인식해 의약품분류위원회 등의 꾸준한 활동을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반의약품 슈퍼판매가 제약사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성급한 낙관론을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장기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이미 판매되고 있는 품목을 보유한 회사들은 유통관리가 원활해 매출 상승폭이 확대될 것이며, 시장경쟁도 치열해 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장 연구위원은 “기업의 인지도 경쟁으로 전환돼 일반의약품에 대한 광고 경쟁이 더욱 심화될 우려가 있다”며 “기존 유통망을 갖추지 못한 제약사의 경우 경쟁에 참여하기 조차 쉽지 않을 것이고 유통망 확보에 많은 비용이 요구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국민들에 입장에서는 가벼운 상처가 발생할 경우 응급실을 가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이는 약값과 진료비 하락으로 이어져 가계의료비 부담이 경감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