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나이티드제약(대표 강덕영)이 이달 25~26일까지 이틀간 중국의 조선족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개최된 ‘제7회 홈타민컵 전국 조선족 어린이 방송 문화 축제’를 후원했다.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시에서 열린 이 행사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지난 2002년부터 단독 후원하고 ‘흑룡강조선어방송국(국장 허룡호)’과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부’가 공동 주최했다.
이 대회는 조선족 어린이들이 노래자랑, 글짓기자랑, 이야기자랑, 피아노자랑 등 네 부문으로 나눠 실력을 겨루며, 피아노를 제외한 모든 부문이 우리말과 우리글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수상자들이 중국 내 각종 대회와 세계 대회에 나가 수상을 하고 명문 학교에 진학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는 사례가 늘면서 대회에 출전시키기 위해 부모들이 평소에 쓰지 않던 한국의 말과 글을 사용하며 자녀 교육을 별도로 시키는 사례까지 나타났다.
25일 하얼빈음악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지난 2006년 창단한 ‘유나이티드 소녀 방송 합창단(지휘 엄광열)’이 ‘아리랑’ 등의 노래로 축하공연을 선보였다.
이날 개막식에서 강덕영 대표는 “조선족 어린이 여러분들이 우리말과 우리글을 잊지 않고 우리의 얼을 이어가길 희망한다”며 “장차 세계무대에서 한국과 중국을 빛내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 7회를 맞이한 이번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베이징을 비롯해 랴오닝성의 선양, 다롄, 안산, 지린성의 창춘, 옌지, 옌볜, 네이멍구와 헤이룽장성 현지 등 전국 각지 700여 명의 조선족 어린이가 예선을 치렀고, 이 중 60명이 이틀간 결선을 치렀다는 후문이다.
26일에는 하얼빈시 ‘조선족 제1중학교’에서 노래자랑, 글짓기자랑, 피아노자랑, 이야기자랑 등 4개 부문에 대한 시상식 개최됐다.
이밖에도 주최 측은 학업이 우수하고 품행이 단정한 조선족 학생 20명을 ‘유나이티드 장학생’으로 선발하고 각각 1천 위안의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이와 관련해 흑룡강조선어방송국의 허룡호 국장은 “이 행사가 많은 조선족 학교와 학부모들이 동참하는 민족의 잔치로 발전하고 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