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대표 김창근)이 국내 동물세포를 활용한 인플루엔자 세포배양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8일 SK케미칼에 따르면 현재 개발 중인 세포배양백신은 신종플루와 같은 갑작스러운 백신의 수요 증가에 대비해 기존의 유정란 백신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의 강점이다.
SK케미칼은 이미 세포배양백신의 개발에 필요한 원천기술을 확보해 대량 생산시 수율 확보가 용이하도록 '부유 배양공정' 및 정제공정의 개발을 완료했고, 백신 생산성의 핵심인 '부유배양적응 자체 세포주인 MDCK-SKY' 개발에도 성공해 국제특허출원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MDCK-SKY는 SK케미칼이 자체 개발한 세포주로 대량 배양이 용이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생산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을 겨냥해 글로벌 비임상 수탁기관인 MPI사에서 진행 중인 독성시험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국내에서 가장 빨리 비임상을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에 임상 1상을 앞두고 있다.
회사 측은 생산측면에서도 '인플루엔자 등 백신원료 맞춤형 생산지원사업'의 참여기업으로 선정돼 지난 15일 첨단 기술인 'Single Use System'을 적용한 친환경백신 생산공장을 안동에 착공함에 따라 국내최대 세포배양백신 생산시설을 보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ingle Use System은 주요 백신생산의 공정과 산출물에 사용되는 모든 장비를 일회용으로 사용함으로써 교차오염의 가능성을 줄여준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안동백신공장을 통해 인플루엔자 세포배양백신의 연구와 생산기술을 활용해 수입에 의존하는 다양한 국가 필수 예방백신 등의 개발에도 집중할 수 있다”며 “세포배양백신 분야에서 독자적인 기술개발을 통한 선진시장진출과 WHO공급실현을 통해 백신의 글로벌 메이저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