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상위제약사 가운데 올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한 업체는 ‘녹십자’가, 가장 낮은 실적은 ‘한미약품’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KTB투자증권 등에 따르면 녹십자는 전년 2분기 보다 매출액이 9.5% 증가하고, 한미약품의 경우 14.4%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영업이익의 경우 한미약품이 194%로 가장 많이 오르고, LG생명과학이 -65.5%로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동아제약의 2분기 매출액은 2,255억원으로 전년 동기 2,214억원 대비 1.9%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분기 2,102억원과 비교해도 7.2% 늘어났다.
이는 4~5월 합산 원외처방조제액이 전년 동기대비 3%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처방실적 회복 속도는 예상보다 느리다는 의견이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보다 올랐다. 2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290억원으로 전년 동기 286억원보다 1.2% 증가했다. GSK와의 코프로모션 수수료 수익이 유입되면서 양호한 수익성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녹십자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1,607억원보다 9.5% 상승한 1,760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1,426억원과 비교하면 23.4%나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의 경우 231억원으로 전년 동기 209억원보다 1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웅제약의 2분기 매출액은 1,756억원으로 전년 동기 1,728억원 보다 1.6%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그럼에도 대웅제약의 4~5월 합산 원외처방조제액은 전년 동기대비 7.8% 올라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228억원으로 전년 310억원보다 26.7% 감소할 전망이다. 이는 원가율이 높은 신규품목 도입과 ‘가스모틴’의 특허만료로 인한 약가인하의 영향이 주요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또 ‘우루사’ 광고비와 R&D비용 증가도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유한양행의 2분기 매출액은 1,708억원으로 전년 동기 1,678억원보다 1.8%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한 요인으로는 4~5월 합산 원외처방조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한 영향이 주요했다는 분석이다.
영업이익은 191억원으로, 전년(256억원)과 비교해보면 25.2% 감소한 수치다.
한미약품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1,501억원) 보다 14.4% 감소한 1,285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4~5월 합산 원외처방조제액이 전년 동기보다 10.8% 감소한 것과 ‘아모잘탄’ 이외의 기존 주력제품 처방실적의 감소가 지속되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영업이익의 경우 점차 회복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분기 영업이익은 48억원으로 전년 동월 기록했던 16억원보다 194.0%나 증가했다.
종근당의 2분기 매출액은 1,141억원으로 전년 동기 1,063억원보 7.3%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는 4~5월 원외처방조제액이 전년 보다 11%나 상승하며 상위그룹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데 따른 것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195억원으로 전년 동기(159억원) 대비 22.3%나 증가할 것이란 예측이다. 앞으로도 주력 품목 대형화에 따른 원가개선과 마케팅비용 감소 등으로 수익성 개선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LG생명과학은 977억원의 2분기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896억원과 비교해 9.0% 증가한 것이다. 1분기 857억원보다도 14.0% 올랐다. 비급여 신제품의 매출호조와 조직개편이후 영업 재정비로 양호한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많이 떨어진 모습이다. 2분기 영업이익은 38억원으로 전년 동기 110억원에 비해 무려 65.5%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