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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세포배양방식 백신개발 글로벌 수준으로 추진”

TEPIK 김우주 단장, 국제 심포지엄서 세부 추진전략 공개


“세포배양타입의 인플루엔자 백신개발에 집중, 2020년엔 백신 R&D역량을 전국적인 차원으로 끌어 올리겠다”

지난 11월 발족된 신종인플루엔자 범 부처 사업단(이하 TEPIK)을 이끌어 갈 김우주 단장(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이 1일 고려대에서 개최된 ‘국제 인플루엔자 심포지엄’에서 사업단의 주요 추진전략을 공개했다.

김 단장에 따르면 TEPIK의 근본적인 목표는 국민들을 인플루엔자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며, 나아가서는 국내 R&D의 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발전시킨다는 포부다.

우선, 신종 인플루엔자가 대유행한 2009년 당시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향후에는 TEPIK과 질병관리본부가 협력해 신속한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김 단장은 “한국은 비교적 위기를 잘 넘기긴 했지만, 백신공급이 지연되면서 피크가 지난 다음에야 백신이 많이 공급됐고, 정확한 진단에도 어려움을 겪었다”며 “정부와 병원, 보건당국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지 못했던 점도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위기상황시 TEPIK의 역할을 통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단장은 “TEPIK과 질병관리본부가 긴급대응반을 구성해 긴급연구개발 프로젝트를 도입하게 된다”며 “TEPIK이 백신개발을 위한 예산을 집행하고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TEPIK의 핵심 과제로 R&D역량 강화를 강조했다. 김 단장은 “TEPIK은 6년 이내로 세포배양타입의 인플루엔자 백신개발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차세대 인플루엔자 백신을 개발하려는 노력과 인플루엔자 DB구성도 함께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TEPIK이 R&D역량 강화에 투입하게 될 예산은 2010년의 경우 1,000만달러 였으며, 오는 2015년에는 그 규모가 3배가량 늘어, 총 1억 2,700만달러 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중 50%는 백신개발에, 25%는 치료제, 10%는 진단키트 등에 각각 분산 지원될 계획이다.

김 단장은 “단기적으로 2012년까지 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2015년까지 대응을 위한 최신기술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장기적으로는 2020년까지 전국적인 차원의 R&D역량을 강화하고 범정부차원의 협력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내로는 정부-산학연의 중간자역할과 국외로는 해외연구단체와의 교류 활성화에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김 단장은 “정부부처와 업계, 대학 등의 연구기관간의 중간자적 역할과 해외단체와의 교류를 촉진하겠다”며 “이를 통해 정부와 학계, 산업계의 협력을 이끌어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