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없이 복용하는 발기부전제 ‘레비트라 ODT(성분명 바데나필 HCI)’가 국내 출시됐다.
19일 바이엘 헬스케어는 간담회를 개최해 임상 연구 결과 및 제품을 소개하고 국내 출시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발표에 앞서 바이엘 헬스케어의 안지영 대사성질환팀 영업 마케팅 총괄은 “환자들이 기존의 발기부전치료제를 복용하면서 경험할 수 있는 불편함을 개선하고 심리적으로도 보다 편안하게 치료제를 복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발했다”며 “이 제품이 발기부전 치료의 새로운 옵션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레비트라 ODT는 물이나 액체 없이 입안에서 수초 안에 녹는 구강붕해정 형태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물 없이 녹여서 복용함으로써 편의성을 돕는 등 기존의 필름코팅정 발기부전치료제와의 차별화를 제공한다는 것이 사측 설명이다.
이 제품은 성관계 60분전에 레비트라 ODT 1정 복용이 권고된다. 이 약의 최대 권장용량은 1일 1회 1정이며, 고지방, 고칼로리 식사와 같이 복용해도 유의한 영향을 받지 않는다.
가격은 기존 10mg에 20%의 프리미엄이 붙어 한 정제당 1만원 미만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또 이 제품은 3상 임상연구인 POTENT I과 II 연구를 통해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POTENT I과 II 연구는 총 701명의 발기부전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레비트라 ODT 10mg 투여군과 위약군으로 나눠 12주간 효능과 안전성을 비교했다.
연구결과, 레비트라 ODT는 연령 및 기저질환에 관계없이 발기부전치료제의 효과를 측정하는 1차 유효성평가변수에서 위약군에 비해 유의하게 우수한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진행한 안드로스 남성건강 연구원 프란스 디브루인 박사는 “레비트라 ODT는 21.1점, 위약군은 14.1점으로 위약군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발기능 개선효과를 보였다”며 “안전성 프로파일은 기존 레비트라 필름코팅정 10mg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레이트라 ODT는 지난해 9월 3일 유럽위원회 승인을 받아 같은해 11월 유럽에서 출시됐으며, 현재 칠레, 프랑스, 스페인, 헝가리, 오스트리아 등 유럽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