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기업들이 바이오 벤처기업이나 대학과의 전략적 제휴로 진행중인 공동연구가 3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산학 협력에 의한 신약개발이 활성화 되고 있다.
김정수 제약협회장이 최근 문화일보에 기고한 내용에 의하면 2000년 21개 제약기업이 국내외 바이오 벤처기업에 투자한 건수는 72건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총 30여건이 성과가 가시화 되면서 금년 현재 치료제 개발이 진행중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산학협력에 의한 연구협력 개발에 의한 30여건 가운데 동아제약-크레아젠의 신장암세포치료제, 대웅제약-펩트론의 전립선암치료제, 태평양제약-메디톡스의 보툴리눔-톡신, SK케미칼-인투젠의 발기부전치료제, 중외제약-뉴로테크의 뇌졸중 치료제, 유유-크리스탈지노믹스의 당뇨병치료제 등 유망한 후보신약들이 망라되고 있다.
또한 제일약품-서울의대의 파킨슨병 배아줄기세포치료제, 삼진제약-서울의대와 진행하고 있는 당뇨병 배아줄기세포치료제도 주목받고 있는 후보신약중의 하라로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형태의 제휴는 바이오 벤처기업이나 대학이 치료효과를 갖는 신물질이나 기술을 발굴하고, 제약기업은 상품화를 목표로 임상을 진행하는 전략으로 산호 협력에 의해 신약개발 가능성을 제고할수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정수 회장은 "세계적인 신약개발은 기술력, 자금력,임상시험인프라 등 3박자가 뒷받침돼야 성공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기술력은 황우석 박사 등을 비롯 의세계적 수준에 있고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도 크지 않아 충분히 경쟁 가능하다"고 피력했다.
김 회장은 특히 자금력 확보와 인프라 구축에 있어 정부의 역할을 강조하고 제약기업의 수익창출을 제한하는 것은 '일괄적 약가인하정책' 때문으로 시장 논리에 의한 유연한 약가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외국의 의약품 가격정책과 신약개발의 상관관계는 약가정책이 유연한 국가일수록 신약을 많이 개발한다는 점이 확인되고 있으며, 미국 제약산업이 유럽의 제약강국을 극복하고 세계 제약시장을 리드하는 데에는 시장 메커니즘에 따라 약가가 결정되는 자율약가제도가 큰 힘이 됐다"고 강조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