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을 대량으로 담아 인체내 질병 부위로 전달 할수 있는 나노급 '입자 용기'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 주목을 끌고 있다.
LG과학기술연구원 CRD 연구소의 임상혁 박사와 미국 워싱턴대 화학과 정운룡 박사 연구팀은 8일 항아리 용기 모양의 입구지름이 100~600 나노미터(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인 입자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임박사는 "항아리 용기 안에 수 나노미터 크기의 약물분자를 넣고 물 속에서 온도를 높이면 이 용기 입구가 닫히는 원리"라며 "이 나노 용기를 목표 질병 부위에 이동시키면 이 입자 표면을 통해 약물이 서서히 흘러나오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소재 분야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머티리얼스(Nature Materials)' 인터넷판 7일자에 게재됐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