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약품이 인수했던 정도약품이 지난 5월 출범했으나 불과 3개월만에 정리 하기로 함으로써 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이규원 사장은 9일 “명성약품과 정도약품과의 M&A를 통해 어려워져 가는 의약품 유통업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려 했으나, 부득이 정도약품을 정리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도약품을 정리하는 이유는 "방만하게 운영해온 신용보증기금이 최근 기금긴축운영과, 제약회사에 대한 담보강화 등으로 자금난을 압박, 현재 상황으로는 도저히 도매업을 이끌어 갈수 없는 상황”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5월 명성약품이 정도약품을 인수하면서 서울 도매업계에서는 긍정적인 변화의 바람이 부는 듯 했다.
그러나 그것도 한순간 제약회사에게 제공할 담보 문제로 자금압박을 받아 오다가 인수 3개월만에 자진정리 하는 방향으로 선회 하면서 도매업계의 M&A 바람에 경종을 울리게 되었다.
자진 정리하게 된 배경은 신용보증기금이 명성약품과 정도약품을 같은 회사로 취급하고 60여억원의 자금 상환을 요구했고 이에 제약회들도 100% 담보를 요구하면서 자금 압박을 당하자 결국에는 문을 닫기로 한것이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