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의약품물류협동조합준비위원회(위원장 고용규)는 오는 9월 중 조합 창립총회를 개최하기 위해 조합의 물류를 책임질 수탁물류사업자 설명회를 가졌다.
이는 지난 7월 8일 의약품물류협동조합 설립 발기대회에 이은 두 번째 사업설명회다.
이날 고용규 준비위원장은 “1차적로 수도권 도매업체의 조합 구성 후 2차적으로 지역에서 희망하는 업체를 조합원으로 영입토록 할 것”이라며 “현재 80여명 이상이 조합구성을 희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9월 중에 조합 창립총회를 가질 계획”이라며 “조합의 사업은 물류와 상류로 나눠 공동물류와 공동구매는 물류조합이 지정하는 전문물류회사에 아웃소싱체제로 운영하고 조합원은 각자 영업권을 가지는 형태로 운영된다”고 전했다.
준비위는 의약품물류협동조합 설립을 위해 총 9인으로 구성됐다. 준비위원장에는 고용규 대표, 위원에는 이만근 더존팜 대표, 남상호 아세아 대표, 안윤창 열린약품 대표, 최현규 하늘약품 대표, 송용철 리도팜 대표, 권창희 전원약품 대표, 김철련 세종메딕스 대표, 장은식 민성약품 대표 등이다.
한편, 이날 참석회사는 ▲용마로지스 ▲DHL서플라이체인코리아 ▲DKSH로지스틱스 등 전문물류 3개사와 ▲한진 ▲삼영물류 등이다. 이밖에도 우정사업부(옛 체신청) 물류팀 역시 참석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마로지스
이날 용마로지스 SCM기획팀 신재천 부장은 회사 소개를 마치면서 “용마유통은 동아제약의 일원이기 때문에 만약 용마유통이 조합의 물류사업을 수탁한다면, 동아제약 제품의 가격이나, 물량 등의 기타 서비스로 조합원을 위한 특별 혜택을 제공해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신 부장은 “용마로지스는 현재 의약품물류 사업으로 1천억 매출 올리고 있으며, 의약품전문물류회사로 발돋음하는 단계로서 앞으로 중소도매업의 이익에 앞장 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DHL서플라이체인코리아
DHL 양대진 사업부장은 DHL은 “현재 GSK의 백신제제, 박스터코리아, 바슈륨 시약 등의 제약사 물류를 하고 있다. 앞으로 조합의 물류사업과 조인이 되면 글로벌물류사업을 해 온 노하우로 전력을 다해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설명회에서 항공물류로 글로벌 네트웤을 자랑하는 DHL서플라이체인코리아가 최근 한국 내 의약품물류사업에도 착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DHL은 물류사업을 위해 8천7백여평 규모의 이천물류센터를 현재 구축하고 있으며, 오는 2012년 9월에 입주할 예정이다.
◆DKSH로지스틱스
DKSH 박형규 영업마케팅 대리는 회사 소개를 통해 “지구촌 350개국에 물류망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GSK, 한독, 비브라운 등의 제약물류를 하고 있으며, 지난 2009년 9월부터 이지메디컴 오산물류센터를 수탁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DKSH는 도매유통업계에 디템사로 잘 알려진 회사로 현재 동남아국가에서 토탈헬스케어 부문 및 일반물류사업에 주력하는 글로벌 물류회사로서 스위스를 국적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