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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2026년 질주 시작…적토마 기운 속 보건의료계 방향은?


적토마의 기운과 함께 2026년이 시작됐다. 말이 힘차게 앞을 향해 질주하듯, 주요 보건의료 기관∙단체도 각자의 신년사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구조적 난제와 현안이 여전히 산적해 있지만, 변화의 실마리를 찾고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는 곳곳에서 읽힌다.

불확실성의 시간을 지나 다시 한 걸음 나아가겠다는 다짐 속에, 2026년 보건의료의 방향과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조심스레 고개를 든다.

◆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 정은경 장관은 ▲지∙필∙공 강화와 ▲미래를 대비하는 보건복지 혁신을 강조했다. 

기존에 추진하던 지역필수의사제나 지역의사제, 공공의대 설립과 더불어 국립대병원 중심의 지역완결적 필수의료체계, 포괄2차병원 육성, 상급종합병원 중증질환 중심 진료 등을 통해 촘촘한 지역의료 구축과 의료취약지 인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공공정책수가 확대, 지역필수의료특별회계 신설 등 필수의료 보상 강화도 약속했다.

특히 중증응급환자의 골든타임 내 치료를 위해 응급의료체계도 개선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응급의료 이송∙전원 체계 개선, 의료인∙병원의 사법리스크 완화, 응급실 치료 역량 강화 등에 나설 예정이다. 

바이오헬스 강국 도약을 위해서는 임상 3상 특화펀드 신규조성, 첨단의료기기 개발 투자 확대도 나선다. 응급의료 자원관리 및 환자 이송∙전원에 AI 기술도 적용될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 오유경 처장은 올해 전략으로 ▲국민안전 ▲안심일상 ▲성장견인이라는 세 가지 방향성을 제시했다.

국민안전을 위해 담배 유해성분을 과학적으로 분석, 투명하게 공개하는 한편 AI를 활용해 의료용마약류 불법유통 차단 및 AI가 활용된 가짜 의·약사 광고를 전면 차단한다.

안심일상을 위해서는 희귀·난치질환 치료제의 정부 직접공급, 필수의약품 공공생산 강화로 치료기회를 넓히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현장의 목소리를 잘 듣고 필요한 정책을 신속히 바꿔 현장과 정책을 이을 예정이다. 

안전혁신을 통한 성장견인 방법으로는 바이오시밀러 등의 허가·심사를 240일 이내로 대폭 단축하고, AI 기반 허가·심사 지원 시스템 도입으로 심사 효율을 높일 예정이다.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규제 설계로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등 K-바이오의 세계진출도 전폭 지원한다.

◆대한의사협회

대한의사협회 김택우 회장은 AI 시대를 맞아 의료안전 기준과 전문성 유지체계를 확립해 미래의료생태계를 주도적으로 설계하는 한편, 의료전문가가 돌봄의 중심이 돼 총괄할 수 있는 모델을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회원들이 안전하고 소신껏 진료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새로운 의료정책과 제도를 주도적으로 제안하고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14만 의사회원을 향해서는 단기적 현안 대응부터 중장기적 의료 미래설계까지 명확한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겠다며, 협회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정부와 국회를 향해서는 전문가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현장을 정확히 이해해야 올바른 정책을 만들 수 있음을 강고하고, 의료를 정치의 도구로 사용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대한한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은 일차의료에서의 한의약 역할을 공고히하겠다는 다짐을 공유했다. 

이를 통해 보다 한의약이 광범위하게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파수꾼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의료취약지와 지역 일차의료에서도 한의사의 참여,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또 현재 한의약에 대한 세계의 관심과 신뢰가 높아진 만큼 한의약의 학문적·임상적 성과와 한의약 관련산업 육성, 발전에 더욱 힘쓰는 등 한의약의 세계화로 국익 창출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고 했다.

◆대한약사회

대한약사회 권영희 회장은 한약사 문제 적극 해결과 성분명처방 제도화로 약사직능을 올바르게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비대면화되는 사회적 흐름에 발맞춰 미래 약사직능에 대해서도 고민하겠다는 방침도 전했다. 

이와 함께 더불어 불합리한 규제는 걷어내고, 약권에 도전하는 세력에는 단호히 맞서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노연홍 회장은 제약바이오산업의 힘은 위기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신념과 서로를 믿고 함께 나아가는 연대에서 비롯된다며,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혁신 생태계를 단단히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약제개편, 글로벌 경기 둔화, 공급망 불안, 관세, 고환율 등 거센 난관을 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냉철하고 치밀한 대응 전략이 필요한 때라고 진단했다. 또 2026년은 도전과 기회가 교차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K-Pharma, 대한민국의 건강한 미래’를 실현하기 위해 290여개의 회원사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김영민 회장은 정책논의가 현장에서 체감되는 성과로 연결되는 해로 만들겠다고 했다.

김 회장은 유통구조 개선제도의 현장 안착 과정에서 하위제도 마련에 산업계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시장 즉시진입 의료기술 제도 개선, 의료기기 허가심사 과정 중 RWE 적용범위 확대, 허가변경 제도의 네거티브 전환 등 제도합리화를 위해 민관 소통도 강화할 예정이다. 

치료재료 공급안정을 위한 가격 현실화와 환율조정기준 개선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아울러 주요 해외 전시 지원과 K-Med Expo 개최 등 수출·판로 개척과 디지털 전환을 통해 글로벌 진출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