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8 (일)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가톨릭계, ‘성체줄기세포연구’ 적극 지원

배아줄기세포 연구 반대입장 재확인

인간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대해 반대입장을 분명히 해온 천주교계는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맞서 오는 9월 말 가톨릭중앙의료원 내에 신설될 ‘가톨릭세포치료사업단’을 중심으로 성체줄기세포 연구와 생명존중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기로 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와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은 11일 서울대교구청 주교관 소회의실에서 ‘가톨릭 세포치료와 연구 발전방안을 위한 기구’(가칭) 구성을 위한 모임을 가지고, 서울대교구에서는 세포치료와 연구 성과 홍보를 강화하고 가톨릭의대에서는 세포치료와 연구에 전념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모임에는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대주교,가톨릭중앙의료원장 최영식 신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배아줄기세포 연구 등으로 인간생명의 존엄성이 크게 위협 받아 교회의 본원적 가치인 ‘생명존중’이 흔들리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참석자들은 황우석 교수팀의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맞서기 위해 성체줄기세포 연구와 생명존중의 가치와 생명윤리 문제 등에 대한 지속적인 사회이슈화와 생명존엄의 가치에 동조하는 범사회적·국제적 세력들과의 연대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오는 9월 신설되는 ‘가톨릭세포치료사업단’을 중심으로 성체줄기세포 연구와 생명존중 운동을 병행하며, 국내 성체줄기세포 연구 관련 기관·단체와 협력 및 연구 진행을 위한 ‘성체줄기세포연구협력단’과 서울대교구를 중심으로 사회 단체와 연대해 생명존중운동을 펼칠 기구인 ‘생명연대’(가칭) 등을 발족할 예정이다.
 


 
한편 가톨릭계는 배아줄기세포는 인간생명과 동일하다고 보고 있으며, 지난 6월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지난 6월 배아줄기세포 연구와 낙태는 ‘생명체를 파괴하고 조작하는 행위’라며 가톨릭의 공식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한 같은 달 정진석 대주교도 배아줄기세포에 대한 반대성명을 발표했으며, 지난달 김수환 추기경 역시 “배아는 이미 인간의 생명과 다름없기 때문에 황우석 교수의 연구에 대해 찬성할 수 없다” 황 교수의 연구에 대한 반대입장을 명확히했다.
 
한편 정진석 대주교와 황우석 교수는 지난 6월15일 서울대교구 주교관에서 직접 만나 생명윤리를 주제로 대화를 통해 인간생명 존중에 한 목소리를 냈으나, 배아줄기세포에 대해서는 하나의 인간으로 보는 가톨릭계와 수정된 배아가 아니라는 황 교수의 의견 시각차는 좁히지 못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