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거대 제약회사 로슈가 A형 항 독감 바이러스 치료약 Tamiflu(oseltamivir)를 독점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이는 경계선상에 놓인 부도덕적 행위라고 맹렬 비난하고 이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WHO 보건담당 비서 두크 (Francisco Duque) 씨가 8월 11일 지역 회의에서 언급했다.
두크씨는 많은 나라 특히 동남아에서 제약회사가 약물의 특허준수를 요청하는 경우에는 어쩔 수 없는 처분만 바랄뿐이라 고 지적했다.
그는 “독감 역병을 피하기 위한 해결방법의 중요한 몫이 되고 있는 약물을 단 한 회사가 생산하게 하는 것은 거의 경계선상에 놓인 부도덕적 행위다”라고 태국 방콕에서 개최되고 있는 지역 조류독감 회의에서 언급하고 있다. 3대륙 25개 국가들은 독감이 퍼지면 재빠르게 공급할 수 있는 타미후루를 충분한 양을 비축해야 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간에게 더 치명적이고 더 감염성이 높은 형태의 조류 독감 바이러스 H5N1이 아시아 및 이전 소련 지역에서 급속히 전파될 우려가 있다.
백신 연구가 계속되고 있는 반면 항 바이러스 약물도 독감이 번지게 되면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는 이어 “현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WHO와 그 회원국가들이 함께 결집하여 단 1개 제약회사가 항 바이러스 약물을 생산해서는 안 된다는 어떤 압력을 가해야 한다” 라고 회의에서 기자에게 말했다.
WHO 태국 대표인 알디스 (William Aldis)씨는 독감 약 타미후루 생산을 최대화시키기 위해 로슈와 긴급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WHO와 자신은 타미후루 공급 차질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부언했다.
로슈는 지난 2년간 항 바이러스 약물 생산 능력이 4배 증가되었으며 더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로슈 2005년 하반기 보고에 의하면 전 세계적으로 2005년 6개월간 타미후루 판매가 4배 이상 증가하여 4억 6천 만 불을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Philippine Daily Inquirer)
백윤정 기자(yunjeong.baek@medifonews.com)
2005-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