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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비뇨기과학회, 전립선암 국가검진사업 포함 촉구

전립선암 말기 치료비, 초기 대비 5배…조기검진 중요

비뇨기과학회가 암 질환 중 증가율 1위로 알려진 전립선암을 하루빨리 국가암 조기검진 사업에 포함시켜야 한다며 촉구하고 나섰다.

대한비뇨기과학회(회장 정문기)와 비뇨기종양학회(회장 홍성준)는 “전립선암 말기환자의 5년 평균치료비가 초기환자에 비해 6.2배나 더 높다”며 “전립선암 조기검진으로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학회가 전국 7개 대학병원의 전립선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립선암 환자의 병기 및 치료 경과별 표준 치료비용’연구에 따르면 암 완치 기간으로 보는 5년간의 전체 치료 비용은 국소성 전립선암이 평균 770만원, 국소 진행 전립선암은 평균 2080만원으로 2.7배 차이를 보였다.

전이성 전립선암의 경우에는 평균 4780만원으로 약 6.2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학회 측은 전이성 전립선암 치료에서 항암화학요법과 검사 횟수가 증가함에 따라 치료비가 상승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립선암 5년 생존율도 병기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국소성 전립선암의 5년 생존율은 약 87%, 국소 진행성 전립선암은 약 77%로 조기 검진과 치료가 이루어진 경우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

그러나 전이성 전립선암의 5년 생존율은 약 17%로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나 암세포가 다른 조직과 장기로 퍼진 다음 뒤늦게 병원을 찾은 경우에는 치료 예후가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병이 진행될수록 치료에 따른 사회적 비용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에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전립선암 조기검진의 필요성이 높은것으로 분석됐다.

대한비뇨기종양학회 홍성준 회장은 “전립선암은 초기 증상이 없고 진행이 느려, 다른 암에 비해 조기 발견이 더욱 어려운 암” 이라며 “병기가 진행될수록 전립암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증가하고 환자의 부담이 커지는 만큼,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전립선암을 조기 발견함으로써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비뇨기과학회 정문기 회장은 “전립선은 증가율 1위의 암으로, 한국이 고령사회로 진입할수록 전립선암의 증가율이 더욱 뚜렷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전립선암의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치료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학회 차원의 역학 조사 사업을 지속할 것이다. 아울러 전립선암이 국가암 조기검진 사업에 포함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촉구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