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자애병원 김민욱 교수가 3위라는 우수한 성적으로 미국 전기진단학회 전문의 시험에 합격했다.
가톨릭대학교 성모자애병원은 재활의학과 김민욱 교수는 지난 4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 전기진단학회 전문의 시험(ABEM·American Board of Electrodiagnostic Medicine)에서 200여명의 본토 전문의들과 경쟁하여 3위로 합격했다고 밝혔다.
미국 전기진단학회 전문의 시험은 미국 재활의학과 및 신경과 의사들 중 전기진단을 전문으로 하고자 하는 경우 그 질적인 향상을 도모하기 위하여 응시하는 시험으로 합격률이 70.75% 정도이다.
김 교수의 이번 합격소식은 미국 신경근육전기진단의학회(AANEM·American Association of Neuromuscluar & Electrodiagnostic Medicine)의 소식지인 ‘Positive Waves 2005년 여름호’에 발표됐다.
김민욱 교수는 “한국에서 진료를 하며 시행하고 있는 전기진단이 미국기준으로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지도해 주신 은사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전공의 교육 및 환자 검사 실전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되어 너무나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미국은 의료의 질 관리를 위한 시험이나 학회 등이 잘 발달되어 있는데 반해 국내에는 의료인의 질 관리 및 진료 질 향상을 위한 제도적 장치나 개선 및 지원책이 터무니없이 부족한 것이 너무나 아쉽다”며 “이번 일을 통해 앞으로 좀 더 정확하고 세심한 감별진단으로 진료의 질을 향상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김 교수는 지난 2004년 2월부터 2005년 7월까지 미국 조지아주 아틀란타에 위치한 Emory University 재활의학센터에서 뇌졸중 후 상지기능 회복에 기여하는 뇌가역성의 근거를 찾아 자기자극과 기능적 자기공명영상을 이용한 뇌지도에 대한 연구‘에 참여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하고 재활의학과를 전공한 김민욱 교수는 현재 가톨릭대학교 성모자애병원 재활의학과 과장으로 재직 중이며, 대한재활의학회와 대한근전도전기진단의학회, 대한통증의학회, 대한뇌신경재활연구회, 미국전기진단의학회의 정회원으로 등록·활동하고 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