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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서울성모, 외과지원-단합으로 도약

황태곤 신임병원장 “진료실적 근거오 공개 전략 마련중”


“외과계통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내부적 단결을 통해 하나의 목표를 갖는 조직문화를 만들겠다”

서울성모병원을 이끌 새로운 수장, 황태곤 신임 병원장은 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외과계열에 전폭적인 지원을 함으로써 수술 잘하는 병원으로 거듭나고, 자칫 이기주의에 빠질 수 있는 병원 내 갈등을 내부적 단합으로 풀어나가겠다는 의지다.

황태곤 병원장은 “그간 병원 내 외과의 기가 죽은듯한 분위기가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본인을 원장으로 임명한 이유 중 하나도 외과계열 육성을 목적으로 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할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해' 외과계통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 황태곤 병원장의 의지다.

구체적으로는 외과 관련 장비와 훈련센터를 지원 할 예정이다. 아울러 교수 개개인의 지원체제를 외과 중심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타 대학 출신의 교수영입도 계속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황태곤 병원장은 “영입된 이들이 얼마나 잘 융화되느냐가 중요하다”며 “이들이 CMC의 일원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순혈주의를 타파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분위기에서 병원 내부의 단결과 단합은 황태곤 병원장이 이뤄내야 할 목표이자 과제가 됐다.

병원은 고도로 전문화된 집단들이 모인 조직이기 때문에 자칫 부서 이기주의가 만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황태곤 병원장은 소통과 양보ㆍ화합으로 내부단결을 일궈내겠다고 피력했다.

특히 이를 위해서는 하나의 목표를 갖는 조직문화가 중요하다는 것.

그러나 조직문화는 쉽게 바뀌지않는다. 이에 황 병원장은 원로급 교수와 참신한 젊은 교수, 차기 보직자후보 교수들을 중심으로 자문위원회ㆍ미래발전위원회 등 소위원회를 꾸려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있다.

황태곤 병원장은 “그간 의견을 제시하는 길이 막혔던 경향이 있었지만 이제는 이를 없애 소통할 수 있도록 변화시키겠다”고 다짐했다.

황태곤 병원장의 취임과 함께 병원 내부를 개혁하는 움직임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병원 측은 환자가 진료받고싶은 병원으로서, 환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의사 개개인의 진료실적에 대한 근거를 발표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모으는 데 한창이다.

이로써 올 연말까지는 외래에 배치된 모니터 화면을 통해 환자가 보고 있는 의사의 진료실적에 대한 근거자료를 공개하고, 의사의 치료 결과를 믿을 수 있도록 전략을 구상하는 중이다.

황태곤 병원장은 “개개인이 원치않더라도 필요한 부분에 대한 결과는 병원 차원에서 노출시킬 것”이라며 “앞으로는 ‘나’가 아니라 ‘병원’이 주체가 돼 환자와의 약속을 지켜나가고 신뢰도를 높일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