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젠(Biogen Idec)과 사노피는 각기 다발성 경화증 치료 신약 임상 결과를 발표하고 앞으로 시판 허가될 경우 노바티스 질레냐(Gilenya)와 경쟁을 벌릴 것으로 예상했다.
우선 바이오젠의 BG-12(dimethyl fumarate)에 대한 DEFINE 임상시험의 새로운 결과 자료를 이번 달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되는 ECTRIMS 회의에 앞서 발표했다. BG-12를 하루 2-3회 2년간 치료한 결과 맹약 대비 재발률을 감소시키고 만족할 만한 안전성 및 내용성을 보였다는 것이다.
바이오젠은 지난 4월 최초의 연구 내용을 자세하게 발표했고 산업분석가들은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JP 몰건의 미참(Geoffrey Meacham) 씨는 현재 BG-12의 전반적인 임상 결과가 매우 매력적이며 안전성도 좋다고 언급했다.
ISI 그룹의 쇼엔바움(Mark Schoenebaum) 씨는 BG-12의 재발률 감소 효과로 보아 CONFIRM 임상시험에 긍정적인 결과를 자신한다고 전했다. 이 연구에서는 BG-12와 테바의 주사제 코팍손(Copaxone: glatiramer acetate)을 비교했고, 내년 초 신약 허가 신청 자료로 이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사노피의 다발성 경화증 치료 신약인 1일 1회 경구용 테리후루노마이드(teriflunomide)의 제3상 임상 TEMSO 연구가 학술지(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됐다. TEMSO 연구 결과 7mg과 14mg 용량 투여로 일차 약물 평가 목표인 연간 재발 위험을 31% 감소시킨 효과를 나타냈다. 또한 뇌 병변을 포함한 여러 MRI 측정에서 질병 진행을 감소시키고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사노피는 2년간의 연구에서 테리후루노마이드가 맹약과 비교하여 안전성 및 부작용도 유사한 비율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테리후루노마이드는 금년 8월 미국 FDA에 허가 신청했고, 유럽에는 2012년 1/4분기에 신청할 예정이다. 현재 시판 중인 유일한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는 노바티스의 질레냐(fingolimod)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