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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현대인, 알콜성-비알콜성 지방간 질환 급증 추세

간학회, 알코올성 10년새 3배-간경변 원인 18%가 음주

현대인의 지방간 관련 질환이 지속적으로 증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간학회(이사장 유병철)는 20일 제12회 간의날을 맞아 알코올성-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실태와 소아 지방간 등 ‘현대인의 지방간 실태와 대책’을 주제로 토론회를 진행했다.

학회에 떠르면 지난 20년간 지방간질환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면서 지난 1990년 10%대였던 지방간 질환이 2009년에는 32%로 무려 세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경우 지난 2003년 14%대에서 2009년 24%로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은 최근 비만 인구 증가로 인해 20-30대 젊은 성인 남녀, 폐경 이후의 여성에게서 그 비율이 높아지고 있었다.

이같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알코올성 지방간에 비헤 제2형 당뇨와 고혈압, 지질이상, 비만 등 만성질환을 동반하는 빈도가 7%까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용균 교수(성균관의대)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은 만성질환 발병과 악화에 연관되는 병발질환으로서 이해되야 하며 다각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소아 지방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지난 25년간 소아청소년 비만이 4~10배 이상 증가한만큼 소아청소년비만과 높은 관계가 있는 소아지방간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느 것.

서정완 교수(이화의대)는 “소아지방간은 단순 지방증에서 간섬유와 간경변, 간부전, 간세포함 등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제2형당뇨나 심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무엇보다 소아지방간에서 비만이 있는 경우 간섬유증이 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는 설명이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우리나라의 음주문화로 인해 발생되는 알코올성 지방간 현황도 발표됐다.

채희복 교수(충북의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습관적인 음주자의 90%이상이 알코올성 지방간 증세를 경험하고 있으며 만성음주자의 경우 간섬유화와 간경변인 경우까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간경변의 원인 중 약 18%가 음주 때문인 것으로 드러나 음주와 간질환의 높은 상관관계가 또다시 입증됐다.

이같은 알코올성 간질환의 연도별 총 진료비는 지난 2006년 312억여원에서 지난해 397억여원으로 증가했다.

간학회 유병철 이사장은 “지난 11년간 꾸준히 간질환 캠페인을 전개해 간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간 건강 증진에 힘썼다”며 “앞으로도 사명감을 가지고 국민의 간 건강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