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선진 의료제도 도입 자율권을 허용하고 실버타운 설립과 세계적 전문병원 유치 등을 자유롭게 추진할 계획이라는 정부 발표 이후 국내외 의료기관의 제주도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다.
가장 발빠른 행보를 보인 곳은 척추디스크 병원인 우리들병원. 우리들병원은 사업자인 ㈜우리들웰니스리조트를 통해 서귀포시 상효동 돈내코 북쪽 123만㎡ 부지에 메디컬 골프리조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들웰니스리조트는 서귀포시 상효동 돈내코에 ‘우리들 메디컬골프리조트’를 조성하겠다며 환경·교통·재해영향평가서 초안을 지난 5월 중순 서귀포시에 제출했다.
이 업체는 이곳에 1천570억원을 투자해 18홀 골프장과 98병상의 메디컬센터 등의 휴양과 치료가 접목된 새로운 의료시설을 올해 말 착공해 2007년 12월쯤 완공할 계획이다.
또한 중국의 성도중의약대학교도 최근 제주도에 182억원을 투입해 2500평의 부지에 중풍·고혈압·당뇨환자를 치료하는 한방병원 건립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한편 정부는 지난 5월 제주도를 중앙정부의 간섭이 배제된 특별자치도로 지정하고 의료산업·관광·교육을 중점육성해 홍콩이나 싱가포르와 같은 국제자유도시로 키우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제주도특별자치도 기본구상안’을 확정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암·심장질환·장기이식 등 세계 첨단기술의 전문병원과 줄기세포 치료병원·연구소 유치와 실버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