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P-4억제제계열의 새 바람을 불고 올 당뇨병치료제 '온글라이자(삭사글립틴)'이 국내 출시됐다.
15일 한국BMS제약과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온글라이자 출시 간담회를 개최해 DPP-4억제제 '온글라이자'의 국내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
온글라이자는 DPP-4억제제로, 식후 혈당치를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크레틴을 분해하는 DPP-4 효소를 선택적으로 억제한다.
지난 1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2형 당노병 환자의 치료에 있어 식사 및 운동요법과 병행가능한 혈당조절 개선제로 승인 받았다.
유럽당뇨병학회(EASD)에서 발표된 온글라이자 임상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온글라이자는 기존 인슐린 요법과의 병용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4~52주간 제2형 당뇨병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 인슐린 요법에 온글라이자 5mg을 추가 투여했을 때 혈당치 감소가 지속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연구는 인슐린에 온글라이자 5mg 추가시,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이 24~52주간 혈당 관리에서 개선된 상태를 유지했음을 밝힌 최초의 장기 연구다.
온글라이자는 1일 1회 복용하면 된다. 2.5mg 또는 5mg을 단독으로 사용하거나 메트포르민, 셀포닐우레아, 치아졸리딘디온 등 경구용 당뇨병치료제와 병용 가능하다. 현재 인슐린과의 병용요법은 허가돼 있지 않다.
한국 BMS제약 마이클 베리 사장은 "지속적인 임상 시험을 통해 온글라이자가 단독 투여되거나 병용투여되는 경우 모두에서 당화혈색소 수치를 개선시키는 것으로 입증됐다"며 "이번 온글라이자의 국내 출시가 현행 치료법으로 혈당 조절에 실패한 제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박상진 사장은 "온글라이자는 1일 1회 복용할 수 있는 간편한 당뇨병 치료제다. 동시에 2.5mg 또는 5mg의 저용량 복용으로 다른 DPP-4 억제제와 비슷한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신장 및 간장 질환 환자에게도 제약없이 투여할 수 있다는 점이 온글라이자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온글라이자의 약가는 2.5mg가 588원, 5mg이 85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