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인겔하임의 ARB고혈압치료제 트윈스타(텔미사르탄/암로디핀)의 성장세가 매섭다.
작년 11월에 발매된 트윈스타는 꾸준한 상승세에 힘입어 출시 1년만에 원외처방조재액 242억원을 달성했다. 고혈압복합제 중 후발주자에 속하지만 괄목할만한 성장세로 점차 처방액을 확보하고 있는 모습이다.
유비스트 등에 따르면 올 10월 ARB고혈압치료제 원외처방시장은 1129억원을 기록한 전년동기대비 4.3% 성장한 1178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성장 요인은 복합제의 주도력이 크다.
이중 트윈스타의 성장이 눈에 띈다. 트윈스타는 발매 당시였던 작년 11월에 기록한 처방조제액이 5억원인데 반해 올 10월 3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 한차례의 조제액 감소 없이 발매 6개월만에 20억원, 1년만에 31억원을 돌파했다.
트윈스타는 안지오텐신 수용체 길항제(ARB)제제인 텔미사르탄과 칼슘채널 차단제(CCB)인 암로디핀의 병용제제로서, 단일요법에 비해 더 강력하고 24시간 지속적인 혈압강하 효과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작년 8월 식약청으로부터 텔미사르탄 또는 암로디핀 단일 요법으로 혈압이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은 환자의 고혈압 치료에 대해 허가 받고, 10월에는 유한양행과 국내 영업에 대한 판매유통 계약을 맺었다. 유한양행의 전략적인 영업으로 인해 트윈스타의 향후 매출 전망도 밝다.
이밖에도 복합제인 노바티스'엑스포지'는 전년 동월 49억원보다 16.1% 증가한 59억원으로 집계돼, 1위를 탈환한 대웅제약'올메텍'을 바짝 뒤쫓고 있다.
이어 다이이찌산쿄'세비카'는 15억원을 기록했던 전년동월대비 24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시중에 발매된 여러 복합제들 사이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뤄내고 있는 트윈스타는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약"이라며 "유한양행의 영업력이 더 해진 트윈스타는 그야말로 호랑이가 날개를 단격"이라고 전했다.
한편, 그간 발매된 고혈압 복합제는 ▲노바티스'엑스포지' ▲한미약품'아모잘탄' ▲한국MSD'코자엑스큐' ▲다이이찌산쿄'세비카' ▲베링거인겔하임 '트윈스타' 등 5품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