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슈(대표이사 스벤 피터슨)는 이달 17일부터 신약 후보물질 퍼투주맙의 위암 치료 시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기 위한 JOSHUA의 환자 등록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 독일, 프랑스, 이태리 등 전세계 총 8개국 24개 센터에서 진행되며, 총 30명의 환자가 참여한다. 국내의 경우, 3개 기관에서 12명의 환자가 참여할 예정이다.
퍼투주맙은 이미 HER2-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보인 신약 후보 물질이다.
기존에 진행된 CLEOPATRA 임상 시험 결과에 따르면 표적치료제인 퍼투주맙을 허셉틴과 도세탁셀 병용 투여 환자에 추가 투여했을 때, 허셉틴과 도세탁셀의 병용요법으로 치료받은 환자보다 질병 악화 없이 더 오랜 기간 생존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번 임상에 참여하는 서울아산병원 강윤구 교수는 "이번 임상 시험은 HER2 양성 진행성 위암 치료제로서 퍼투주맙의 가능성을 평가하는 첫 연구"라며 "유럽에서 주로 진행되던 조기 임상시험에 국내 의료기관과 의료진이 참여하게 돼 위암 치료 분야에서의 한국 의료진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설명했다.
스벤 피터슨 한국로슈 대표이사는 "이번 임상 결과에 따라 신약 후보물질 퍼투주맙이 위암 치료에 있어서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항암제 공급을 통해 국내 암 환자들의 수명연장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JOSHUA 임상 연구는 수술이 불가능한 HER2–양성 진행성 위암 환자에서 허셉틴(트라스투주맙)과 화학요법의 병용 요법에 신약 후보물질인 퍼투주맙을 두 가지 용량 단계로 투여시,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는 무작위배정, 다기관 제 2a 상 시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