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에 주로 발생하는 쯔쯔가무시 환자가 여름이 채 가기도 전에 발생하여 가을을 앞두고 쯔쯔가무시 등 열성질환에 대한 주의가 크게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건양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지난 17일 입원한 5살 남자아이 이모군이 증상이나 벌레에 물린 자국이 있는 점으로 볼 때 쯔쯔가무시로 의심이 되고 있다.
이모군은 지난 5일부터 7일 사이 부여에 있는 친척집에 놀러 갔다 온 뒤 높은 열이 났으며, 벌레에 물린 상처는 오른쪽 쇄골 아래에 있다.
건양대병원 가정의학과 유병연 교수는 “열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고 들쥐의 배설물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하므로 야외활동을 할 때는 긴옷을 입고, 장갑, 장화 등을 착용해야 한다”고 말하며 또한 “야외활동 후에는 꼭 손발을 씻고 세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쯔쯔가무시는 야생동물에 기생하는 진드기의 유충이 사람의 피부에 부착되어 감염되는 질병으로 진드기가 문 곳에 피부 궤양이나 특징적인 가피(eschar) 형성을 볼 수 있다.
보통 1-2주일의 잠복기를 거쳐 열이 지속적으로 나는 등 초기에는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