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대표 정일재 사장)이 국내 최초로 개발 및 상업화에 성공한 뇌수막염백신 '유히브주'를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유히브주는 2세 미만 영유아의 뇌수막염 원인균 중 95%를 차지하고 있는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비형 균을 예방하는 백신으로, 순수 국내기술로 원료합성부터 생산, 판매되는 최초의 국산제품이다. 그간 국내 뇌수막염 백신 시장은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이 제품은 2세대 다당류 단백질 접합백신 기술이 국내 처음 적용돼 기존 1세대 백신에 비해 높은 면역성을 보이며, 2세 미만 영유아에게도 적용 가능하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그간 국내 8개 기관의 병원과 전문의들이 임상시험에 참여해 제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했으며, 시험결과 건강한 영아에 생후 2,4,6개월 접종시 100%의 우수한 항체 양성률을 나타냈다.
LG생명과학 관계자는 "최근 식약청 허가를 완료해 제품을 출시한다"며 "국민보건에 필수적인 백신의 국산화를 통해 백신지급률 증가 및 연간 10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유히브주 성분을 포함한 5가 혼합백신에 대한 WHO 인증도 준비 중 내년에 승인을 획득할경우 B형간염백신인 유박스B와 국내 순수기술 제품이 UNICEF, PAHO등 세계적 기구에 공급이 확대돼 해외 판매 확대 및 저개발 국가의 국민보건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보건복지부의 백신연구개발 지원을 받아 개발한 LG생명과학의 뇌수막염 백신기술은 기술의 독창성과 우수성 및 국산화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지식경제부 주관 2011년 대한민국 기술대상에서 '지식경제부장관상'과 '대한민국10대 신기술'에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