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9 (수)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의료 등 지식기반 서비스업 육성” 촉구

상공회의소, 18일 보고서 통해 대응방안 제시

최근 서비스업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서비스업의 경제성장 기여율이 큰 폭 하락하고 있는 것과 관련, 의료 등 지식기반 서비스업의 육성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18일 발표한 `서비스업 성장 적신호와 대응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1990-2002년 서비스업의 경제성장 기여율은 전체의 48.8%에 이르렀으나 2003년 24.7%로 하락했고 이어 2004년에는 13.4%로 떨어지면서 우리경제의 저성장과 경기변동폭 확대를 초래한 요인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서비스업의 산업 고도화를 위한 방안으로 의료·교육서비스업, 제조업과 동반성장이 필요한
서비스업, 국제경쟁력을 갖춘 통신 서비스업 등과 같은 지식기반 서비스업의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서비스분야의 혁신활동(R&D) 강화를 통해 노동생산성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것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이와함께 *서비스 수요확대를 위한 인프라 확충 *개인의 창의성을 활용한 신산업 창출 기반확충 *서비스 전문기업의 육성 등을 충고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에 의하면, 서비스업 성장률 자체도 지난해 1.3%에 그칠 정도로 저조하며 이는 1998년 외환위기 시점을 제외하면 197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GDP에서 차지하는 서비스업의 비중 역시 2년 연속 하락해 2004년에는 52.8%로 낮아져 1990년의 54.5%을 밑도는 등 경제발전에 따라 서비스 비중도 점차 높아진다는 이른바 `경제의 서비스화' 현상이 우리경제에서는 반대로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서비스업 성장지체의 단기적 요인으로 내수침체를 지적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는 국내 서비스업이 제조업에 비해 낮은 노동생산성을 보이는 등 아직 선진국 형으로 전환되지 못하고 있는 점이 주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1990년 이후 서비스업의 고용비중 확대가 생산성 향상없이 이루어져 노동력 유입만 지속될 경우 과거 외환위기 이후 제조업이 경험했던 것처럼 서비스업에도 구조조정 압력이 가중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예측했다.
 
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서비스업의 저 성장세가 지속될 경우 중장기적으로 제조업의 경쟁력 기반 약화 등 경제전반의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우리 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경제 자원을 빠르고 지속적으로 고부가 지식서비스로 이전시켜 서비스업 내부의 구조 고도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서비스업의 GDP성장 기여율이 1990년대에 비해 하락하는 등 서비스업이 경기부진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고부가 지식 서비스산업에 경제 자원을 집중하고 노동생산성도 향상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위정은 기자(jewee@medifonews.com)
2005-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