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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발기부전치료제 트렌드는 제형변화로 리뉴얼 경쟁

필름형 구강용해정 등 복용성과 편의성 높인 제품 속출

발기부전치료제가 다양한 제형변화로 차별화된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기존 제품보다 더 얇아졌고 효과는 빨라졌다. 그야말로 '일취월장'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휴대성과 복용성 등을 극대화시킨 이른바 '업그레이드'된 발기부전치료제가 기존 제품을 개선시킨 리뉴얼제품을 선보이면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이 1000억원대를 형성하고 있는 반면 화이자의 '비아그라'를 필두로, 릴리의 '시알리스' 동아제약 '자이데나' 바이엘 '레비트라' SK'엠빅스' 중외제약'제피드' 등 다수의 업체가 경쟁을 벌리고 있다. 이중 실질적인 점유율은 비아그라, 시알리스, 자이데나 몫이다.

이에 따라 그외 제약사들은 소비자의 기호에 맞춰 기존 품목을 개선시킨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는 물 없이 복용가능하거나 휴대가 용이한 치료제를 찾는 발기부전증 환자들의 요구사항에 포인트를 맞춘 것. 현재 리뉴얼된 제품은 기존 제품 보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출시된 SK케미칼의 '엠빅스에스'는 필름형구강용해제형(ODF)로, 기존 엠빅스의 제형을 리뉴얼한 제품이다.

지갑에 들어갈만큼 얇고 가벼워 쉽게 휴대가 가능하고, 필름형 치료제로 물 없이 복용가능하다. 이처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약물흡수력을 기존 정제보다 16.7%이상 개선시켰다.

바이엘 헬스케어의 '레비트라ODT' 역시 구강붕해정이다. 이 제품은 물이나 액체 없이 입안에서 10~15초 내 녹는 발기부전치료제로, 민트맛까지 첨가해 약에 대한 거부감도 줄였다.

기존 레비트라정에서 복용성을 확 끌어올리면서 구강붕해정이란 새로운 제형으로 탈바꿈시켰다.

또 국내 17번째 신약인 JW중외제약 '제피드'의 경우 효과발현속도에 주력했다. 복용한 후 1시간 정도 있다가 효과가 나타나는 기존제품의 불편함을 개선시켜 15분만에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CTC바이오가 개발 중인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 공동임상에 제일약품, 동국제약, 진양제약, 휴온스, 근화제약 등 국내 중상위제약사 5곳이 참여했다.

현재 씨티씨바이오의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 '플리즈 구강용해필름'은 보건당국으로부터 수출용 제조 및 판매허가를 승인받은 상태다.

이처럼 발기부전치료제가 기능만을 강조하지 않고 소비자의 기호에 맞게 급변하고 있는 모습이다.

제약사 관계자는 "신약개발에는 상당한 비용과 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기존 제품에서 제형 등을 개선시켜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품목 출시에 주력하고 있다"며 "복용 과 편의성 등을 고루 갖춘 품목 개발이 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는 대안책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