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전문대학원 전환여부를 놓고 지난 2년간 논의를 계속해온 가톨릭의대는 최근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천명훈)은 지난 11일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여부를 두고 26개 교실주임교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찬반투표 결과, 찬성 23표 반대 3표로 나옴에 따라 전환을 내부적으로 결정했다.
투표결과에 따른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은 오는 26일에 열리는 재단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최종적으로 확정된다.
한편 ‘2+4’제와 ‘4+4’제의 전환비율은 고려대와 마찬가지로 50:50 비율방안을 검토 중이나, 전환 비율 역시 재단측 결정에 따를 방침이다.
가톨릭의대는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이 확정되면 오는 2009년부터 대학원생을 선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교육과정 개발비 1억원과 실험실습장비 구입비 8~10억 등을 매년 지원 받는 것과 함께 내년부터 주어지는 ‘Post-BK21’ 평가사업에 가산점을 부여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가톨릭의대는 의학전문대학원 전환과 관련, 지난 2003년 11월 의대내 ‘의학전문대학원 연구위원회’를 설치하고 기초와 임상 교수들이 포함된 9명 위원들을 중심으로 금년 1월까지 총 9차례의 연구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또한 전체 교수들의 의견 수렴을 위해 의대 기초학교실 및 산하 8개 부속병원별로 ‘의학교육제도연구에 관한 토론회’를 개최해 왔으나, 지난 8일에 열린 토론회까지 찬반의견이 팽팽한 가운데 결론을 내리지 못했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