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3개국 ‘여성과학기술인’ 서울 운집

‘세계여성과학기술인대회’ 4일간 개최

국제적으로 가장 큰 규모의 세계여성과학기술 대회가 오는 26일~29일 국내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KWSE·The Association of Korean Woman Scientists and Engineers)는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이화여대에서 ‘13차 세계여성과학기술인대회(ICWES13·13th International Conference of Women Engineers and Scientists)’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과학기술부와 이화여자대학교, 세계여성과학기술인네트워크(International Network of Women Engineers and Scientists)가 후원하는 가운데, ‘여성과학기술인: 미래를 변화시키는 원동력(Women Engineers and Scientists: Main Force to Reshape the Future World)’을 주제로 진행된다.
 
대회에는 세계 53개국에서 온 700여명의 여성과학인들이 참석하는 가운데, 정보통신기술(IT)과 생명공학기술(BT), 나노기술(NT), 환경기술(ET), 에너지기술 (EY), 우주항공기술(ST) 등 첨단 과학기술분야와 과학교육, 과학윤리, 양성평등, 리더쉽 등 사회과학분야에 대한 토론이 열릴 예정이다.
  
특히 저명한 해외 여성과학기술인 25여명이 초청강연자로 참석, 린다 킨(Linda Keen) 위원장(캐나다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과 노라 올램보(Norah Olembo) 교수(케냐아프리카 여성생명공학포럼 단장), 아다 요나스(Ada Yonath) 교수(이스라엘 바이스만 연구소 교수), 모니크 모로우(미국 시스코 시스템즈 CTO 컨설팅 엔지니어) 등이 기조강연자로 나선다.
 
국내에서는 박기영 청와대 정보과학기술보좌관이 참석하며, 이외에 각 학문 분야에서 국내외 20여명의 초청강연자와 모니크 프라이즈 등 25명의 INWES 이사들이 참여한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대회 개최로 우리나라의 과학적·경제적·문화적 위상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한편, 제3세계(동남북아시아, 아프리카)와 제1세계(미국, 유럽, 일본 등)를 연결하는 중간자로서의 역할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세계여성과학기술인대회는 1964년 1차 대회를 미국에서 개최한 이후 매 3년 주기로 열리고 있는 국제적으로 가장 큰 규모의 세계여성과학기술인 대회로, 이번 13차 대회는 11차 대회 개최국인 일본에 이어 동아시아 국가에서 2번째이다.
 
조현미 기자([e-mail])
2005-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