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가 지난 27일부터 오는 30일까지 4일간 암환자들이 직접 만든 미술작품 30여 점을 암센터 1층 로비에서 전시한다.
이번 ‘아트 테라피 전시회’는 암환자 자신감 회복 프로젝트 ‘나를 더 사랑하는 법’의 하나로 암을 치료 받는 환자에게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함께 공유하고자 계획됐다.
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에서 시행하고 있는 아트 테라피 교육은 환자들이 힘든 암 치료를 받으면서 우울하거나 슬퍼하지 않고 개인의 미술 작품을 만듦으로써 스트레스를 치유하고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김정현 강사는 “아트 테라피 교육을 같이 받는 환자들 모두 유대감이 형성돼 편안한 마음으로 즐겁고 재미있게 참여하고 있다”며 “병원에서 질 높은 재료들을 지원해줘 공예, 미술, 회화 등 대양한 분야의 작품을 만들 수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전시회에 참여한 김수정(여)씨는 “지난해 6월부터 부인암으로 수술을 받은 뒤 계속 아트 테라피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며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니 기념도 되고 전시회까지 열어 내 작품이 걸려있는 것을 보니 뿌듯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강좌를 통해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서울병원 아트 테라피 교육은 지난해 6월부터 시작했으며 2달간 4주,5주,6주 과정으로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12시까지 김정현, 임미희, 최영미 세 명의 미술치료 전공 강사가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