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원장 이종철) 호흡기내과에서는 올 한해동안 폐암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를 대상으로 진료 흐름(Flow)을 수정한 결과 입원대기일과 대기중 환자 이탈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삼성서울병원 호흡기내과는 QA활동 과제에서 "의료진과 원무과,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수술가능한 폐암환자에 우선순위를 두고 QA활동을 한 결과 입원대기 중 환자이탈과 입원 대기일수가 크게 단축됐다"고 밝혔다.
QA활동이후 초진예약에서 치료시작까지 총 15.6일에서 1.4일로 단출할 수 있었으며 입원대기중 환자이탈도 15.4%에서 8.3%로 큰 감소차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활동으로는 폐암환자의 80%가 호흡기내과를 통해 입원하는 점을 감안해 호흡기내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조기 폐암환자를 최우선으로 입원, 진료시 환자와 보호자에게 조기입원의 필요성 강조, 원무과에서 '입원 우선순위'를 쉽게 파악할수 있게 별도의 코멘트를 추가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다.
한편 원무과에서는 수술가능 조기 폐암환자의 경우 늦어도 3일 이내 입원시키고,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는 다인실만을 고집하는 환자명단을 파악하여 폐암팀 코디네이터가 전화상담을 실시하도록 처리했다.
호흡기내과 측은 "대부분 타 병원에서 폐암진단을 받고 오는 암환자들이라 내원후 검사와 진단이 신속히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수술이 가능한 환자에게 입원의 우선순위를 주고 최대한 빨리 치료를 시작함으로써 불안하게 입원날짜를 기다리다 다른 병원으로 이동하는 것을 막을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같이 진료흐름을 개선하는 것은 실제 '폐암수술건수'와 '환자 만족도'를 동시에 높이는 효과도 볼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박지은 기자 (jieun.park@medifonews.com)
2004-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