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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소개협-송파보건소, ‘소아언어’ 조사

어린이 20% ‘언어영역’ 발달 늦어…언어자극 필요

어린이들이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보다 TV나 컴퓨터에 친숙해지면서 언어적인 자극을 받아야 할 시기에 자극을 제대로 받지 못해 ‘언어발달’이 늦어지고 있다.
 
대한소아과개원의협의회(회장 장훈)와 송파구청 보건소가 최근 2개월 동안 관내 유치원의 250여명의 소아들을 대상으로 학회에서 제정한 4가지의 발달 검사를 적용한 결과, 어휘력과 표현력이 떨어지는 ‘언어 발달’ 지연이 약 20% 정도로 나타났다.
 
소아의 기능적 성숙은 전체 운동(gross motor)과 미세 운동(fine motor), 인지(cognition), 언어(speech·language), 개인성-사회성(personal·social) 및 일상 생활에서 필요한 기술 등의 습득을 포함하고 있다.
 
소아과에서는 각 분야별로 정상적 발달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발달 지연’으로 규정하고 있다.
  
언어영역에서 정상적인 범위는 만 두 살은 50개 이상, 세 살은 500개 이상, 네 살에서 다섯 살은 2000개 수준의 단어를 사용해야 하는데, 최근 국내 어린이 20%는 이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미국의 통계보고에 따르면 2세에서 20%, 5세에서 19% 정도가 언어 및 말의 지연이 있고, 이 중 ‘말의 지연’이 6.4%를, ‘언어 및 말의 지연’ 4.6%, ‘언어 지연’ 8% 등으로 집계되는 등 미국 전체 유아기 아동의 약 5~10%가 ‘언어 발달 지연’을 가지고 있다,
 
소아과개원의협의회 관계자는 “국내의 소아 아동들도 맞벌이 부모 증가와 TV 및 컴퓨터 등으로 인해 언어발달 지연이 늘어 서구형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자녀들의 언어 영역 발달에 부모들이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