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영장류센터로 오창단지에 건립된 국가영장류센터의 준공식이 내달 2달에서 10월로 다시 미뤄진다.
충청북도는 충북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에 건립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오창캠퍼스의 국가영장류센터 준공식 일정을 10월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영장류센터 준공식 연기는 이번만 2차례로, 당초 지난 5월 26일 준공식을 가질 계획이었으나 준공식 전인 4월 21일에 발생한 생명연 대전연구원의 실험용 원숭이 떼죽음으로 9월 2일로 연기된 바 있다.
당시 생명연 대전연구원은 갑작스러운 정전사고로 원숭이 99마리가 떼죽음을 당함에 따라 영장류센터의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한 것으로 보고 준공식 일정을 연기했다.
이번에 또다시 연기된 이유는 국내 첫 영장류센터 준공식이라는 점을 감안해 오 명 과기부장관 겸 부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지려고 했으나, 오 장관의 국정감사 출석으로 준공식 참석이 불가한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생명연 오창캠퍼스의 핵심 시설인 영장류센터는 신약과 신물질을 개발한 뒤 인체에 대한 임상시험에 앞서 원숭이에게 실험하는 연구시설이다.
이를 위해 생명연은 총사업비 78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4월 오창캠퍼스 영장류센터 공사에 착공했으며 원숭이 사육동과 실험검역동 등 연건평 4744㎡(1444평) 규모의 4개 연구시설을 완공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