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자사 의약품 배송에 비상이 걸렸다. 29일 ‘총파업’을 선언한 쥴릭파마코리아 노조는 26일 사측이 제시한 최종협상안을 거부, 사실상 최종 협상이 결렬 됨으로써 주말에 극적인 반전이 없는한 파업 강행에 무게가 실리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쥴릭파마 노사협상은 노조측이 제시한 10.5% 임금 인상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요구를 사측이 거부함으로써 결렬된 양상으로 나타났으나 주말에 접촉 가능성도 배제되지 않고 있어 파업강행으로 급선회 하고 있어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쥴릭파마 노조는 25일 금년도 임금 인상 요구안(10.5%)과 현재 비정규직으로 있는 직원 9명의 정규직 전환 등을 내용으로 하는 최종 협상안을 사측에 전달했다.
또한 쥴릭파마 사측도 26일 최종 협상안을 노조측에 전달했으나 노조 집행부가 회의를 갖고 사측이 제시한 협상안을 거부키로 최종 결정 함으로써 27일 현재 양측의 타협 가능성이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에 놓여 있다.
쥴릭파마 사측이 노조측에 제시한 최종 협상안은 기존 입장을 그대로 유지하는 내용으로 내년에 6%의 임금 인상을 전제로 노조측의 제시한 10.5% 임금 인상안을 수용하는 내용이다.
이와 함께 노조측이 제시한 비정규직 9명의 정규직 전환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내용이 함께 포함됐다는 것이다.
쥴릭파마 노조측은 최종적으로 사측이 협상안을 받아들이지 않음에 따라 29일 전면 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의 했으며, 전국 사업소에 근무하는 138명 노조원들이 경기 화성물류센터에 집결할 것으로 알려져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노조측은 “사측이 제시한 최종안은 수용할 수 없다는 것이 조합원들 공통된 입장이며, 27일~28일 막판까지 사측의 입장 변화를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노조측에 의하면 현재 경기도 화성물류센터 직원들은 CJGLS 직원 16명을 포함, 57명으로 이 가운데 계약직 6명을 제외한 쥴릭 정규직 35명 중 24명이 노조원이라는 것.
향후 쥴릭파마의 파업을 둘러싼 갈등은 비노조원의 파업 참여 여부가 관건으로 대두되는 가운데 파업시 29일부터의 의약품 배송이 차질 없이 진행될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사측은 현재 노조측의 파업과 관련, 어떠한 공식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어 대응방법이 주목되고 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