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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여의사 당선자 3명 ‘의료계 대변’ 자임

여의사미래포럼 축하연, 국가·국민건강 당부

여의사미래포럼에서는 제19대 국회에 입성하는 여의사 출신 3명의 당선자를 한 자리에 모아 많은 격려와 당부의 말을 건넸다.

여의사미래포럼은 지난 10일 장충동 서울 클럽에서 20여 명의 회원들과 함께 박인숙, 문정림, 신의진 당선자에 대한 축하연을 진행하면서 많은 조언을 건넸다.

먼저 여의사미래포럼의 공동 대표인 주양자 전 복지부 장관은 이번 19대 국회의원에 여의사가 당선된 것은 헌정 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주 전 장관은 “현재까지 여의사 출신 국회의원은 5명 밖에 되지 않은 상태에서 3명이 한꺼번에 국회에 입성한 것은 대단한 일”이라며 “앞으로 국회에서 힘든 일이 있더라도 의사를 대표하는 것이고 국민을 위해 일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작은 일이라도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같이 논의하길 바란다”며 “‘여의사가 정말 정치 잘한다’는 큰 칭찬을 들을 수 있을 만큼 큰 일을 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의사미래포럼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남경애 박사도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남 박사는 “국가의 운명을 결정하는데 있어 정치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책임감을 중요시하고 나보다는 국가와 전체를 아우르는 정치인이 돼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세 명의 당선자들은 감사 인사를 전하며, 정치인으로서의 변화와 괴리감을 극복해 향후 가치있는 활동을 하겠다고 답변했다.

먼저 박인숙 당선자는 “3월 13일 공천을 받은 이후 매일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며 “24시간 동안 사람을 만나 인연을 맺으면서 느낀 것은 정치는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겸손해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회의원 당선된 이후 볼펜 하나 드는 것, 옷 하나 입는 것도 조심스럽다”며 “앞으로 노력하는 정치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정림 당선자는 의료계에서 힘을 모아준 덕분에 당선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문 당선자는 “사실 당의 지지율은 2%를 넘지 못 했는데 선거를 앞두고 1주일 사이에 의료계에서 힘을 모아 3%를 넘었다”면서“1%는 30만 명이 넘는 수다. 의료계 덕분에 비례대표 2번까지 당선될 수 있었는데 당이 어렵다보니 내놓고 얘기하지 못한 점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1월 자유선진당 대변인으로 이직 후 포털사이트에 검색하면 정당인으로 나와 속상했지만 이력서를 쓸때면 의사, 재활의학과 전문의라는 정체성은 어떻게 해도 없어질 수 없는 나의 소중한 가치”라며 “현장은 떠났지만 의사보다 더 가치 있는 일을 열심히 해서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신의진 당선자는 “국회 입성을 위해 환자를 정리하다보니 환자가 1400여 명 정도”라며 “국회에 간다고 했더니 대부분의 환자들이 ‘왜 명의가 지저분한 국회로 가느냐’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3,4주 국회를 왔다갔다 하면서 ‘내가 어떤 사람인가?’라는 질문을 하면서 정체성에 대해 고민한다”며 “정치인으로서 국가를 생각하는 것은 물론 보편적인 국민 수준에 맞춰 개인 정서를 표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으로서 걸어가는 길에 여의사들의 조언과 이해, 지원을 부탁했다.

노환규 의사협회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오는 2013년 국내에서 개최되는 국제여자의사회 총회 등에 1억 원의 협회비 지원을 한 약속에 대해 1차적으로 올해 3000만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나머지 7000만 원은 내년에 2차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며, 의협회비 납부에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