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4 (화)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학술/학회

2013년 7월 전세계 여의사 서울에서 모인다!

여성의 복지·사회 진출위해 현실적 심도깊은 논의

2013년 7월 전 세계 여의사들이 서울에 모여 여성의 복지와 사회 진출·여성 인권 등을 집중 논의한다.

세계여자의사회 학술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김봉옥)는 한국여자의사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제29차 세계여자의사회 국제학술대회를 서울에서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1989년에 이어 두 번째로 서울에서 개최되며, 내년 7월 31일부터 8월 3일까지 4일간 이화여대에서 열린다. 행사에는 1,000명 이상의 세계 여의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여자의사회(회장 박인숙)는 이미 지난해 9월 국제학술대회 조직위원회를 발족하고, 학술대회 개최준비를 시작한 바 있다.

한국여의사회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각 나라의 여의사들과 유관 단체가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관점으로 지식을 공유하고, 여성의 복지와 사회 진출을 위해 보다 현실적이고 심도 깊은 논의가 될 수 있는 창조적인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조직위원회는 이번 학술대회를 'Medical Women Advance Global Health' 주제 아래 ▲다문화 가정 ▲자연재해 ▲고령화 시대의 건강문제 ▲여성건강 ▲리더십 ▲젠더 등의 다양한 학술주제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봉옥 조직위원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의학이라는 전공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의학 분야와 사회 분야를 연결시켜 여의사가 할 수 있는 일을 만들 계획”이라며 “좀 더 경비가 들더라도 현재 다양한 연자를 초빙하기 위해 UN이나 WHO와 지속적으로 접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젊은 여의사의 리더십 함양’이란 세션을 따로 마련해 성장 가능성이 풍부한 젊은 여의사들이 미래사회 리더로서 자라날 수 있도록 다양한 역할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남자지도자들이 간과했던 정책들을 세심한 여성들의 눈으로 관찰해 참여할 수 있는 영역을 개발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화여대를 대회 장소로 선정한 것은 여성 고등교육기관 중 세계적으로 규모가 크고 역사가 있는 곳인데다 호텔에서 하는 학술대회와의 차별화를 두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김봉옥 조직위원장은 “이화여대는 여성을 위한 고등교육기관으로서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졌고, 한국의 여성 발전과 나아가 지구촌 건강과 발전을 기원하는 세계여자의사들의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이다”이라면서 “이번 대회는 판을 넓게 펴서 의료와 사회, 의료와 법, 의료와 정치를 함께 논의하는 학술대회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여자의사회는 1919년 창설, 현재 45개국의 여자의사회와 46개국의 개인회원들이 모여 세계 여성 인권 향상과 아동 및 여성의 국제보건의료 향상에 기여해 왔다.

세계여자의사회 학술대회는 1924년 런던에서 처음 개최됐으며, 한국에서는 1989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행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