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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닥터 진’ 필두로 하반기 의학드라마 쏟아진다

양·한방 협진 병원부터~타임 슬립까지 장르 다양해

2012년 하반기에는 의학드라마가 줄을 잇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올해 방송되는 의학드라마는 양·한반 협진 병원부터 현대 의사가 과거로 이동해 의술을 펼치는 타임 슬립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먼저 지난 26일 첫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닥터진'은 현대의 유능한 신경외과 의사가 시공간을 초월해 1860년대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벌어지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담아낸 판타지 메디컬 드라마다.

특히 지난 27일 2회 방송에서 조선시대로 간 주인공인 자신이 가지고 있던 의료도구와 소주, 망치 등으로 의료기구를 이용해 조선시대 최초의 뇌수술을 하는 장면이 방송돼 눈길을 끌었다.

김희선의 6년 만의 안방 복귀작으로 일찍부터 화제가 되고 있는 ‘신의’ 역시 고려시대 공민왕의 호위부대 대장 최영과 현대의 성형외과 의사의 시공을 초월한 사랑과 진정한 왕을 만들어 내는 과정을 그린다.

‘신의’는 오는 8월 SBS에서 방송되며 ‘모래시계’, ‘태왕사신기’ 등을 만든 명콤비 김종학 감독과 송지나 작가가 의기투합해 더욱 화제를 모았다.

조선시대 후기 말을 고치는 수의사에서 왕을 치료하는 어의 자리까지 올랐던 실존인물 백광현의 삶을 다룬 ‘마의’도 오는 9월 MBC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마의’는 ‘이산’, ‘동이’를 만든 이병훈 감독, 김이영 작가 콤비가 다시 의기투합해 만드는 작품으로 배우 조승우가 캐스팅돼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MBC의 대표적인 의학드라마인 ‘종합병원’의 뒤를 잇는 ‘골든타임’도 오는 7월 방송된다.

‘골든타임’은 지방 종합병원에서 중증외상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들의 치열한 세계와 그 뒷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파스타’, ‘마이프린세스’를 연출한 권석장 감독의 신작이다.

‘골든타임’은 해운대 백병원과 부산 일대에서 4개월 동안 촬영한다.

특히 ‘골든타임’의 주연배우인 이선균, 황정음, 이성민을 비롯한 연기자 및 제작진들은 지난 1일부터 2주 간 일산백병원 응급의학과 김경환 교수, 신희준 교수 등 응급의학과 의료진으로부터 응급환자 대처법과 도구 및 장비사용방법 등을 꼼꼼히 지도받았다.

일산 백병원 관계자는 “의료진이 사용하는 말 한마디, 모션 하나 하나를 녹화하고 되물어가며 익히는 배우들의 집중력이 놀라웠다”면서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배우들의 열성에 감명 받았다”고 전했다.

오는 8월 tvN에서 방송되는 ‘제3병원’은 대안병원의 한 형태인 양·한방 협진병원 내 신경외과를 배경으로 양방과 한방의 의학 대결을 긴장감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최근 의사와 한의사들의 관계를 고려해 시청하면 더욱 흥미진진할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 제작 관계자는 “방법은 다르지만 환자의 완치를 향한 마음만은 같은 양·한방 의사들의 뜨거운 열정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공감대를 형성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