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쥴릭파마코리아 노조가 29일 전면 파업에 돌입 함으로써 파장이 우려되고 있다.
이날 쥴릭파마 노조는 오후 2시부터 서울 본사를 비롯,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노조원들이 경기도 화성소재 물류센터에 집결(전체 조합원 138명중 135명 98% 참석)한 가운데 고용안정과 비정규직 철폐, 임금인상을 하면서 파업에 나섰다.
노조는 당초 이날 오후 3시경 출정식을 갖기로 예정했으나 파업에 일체감을 높이고, 짜임새 있는 의식절차가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한국노총에서 지원된 전문가들로부터 교육을 받기 위해 일정을 30일(오늘) 오전 11시로 연기하는등 만반에 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30일 출정식에는 쥴릭파마 노조를 지원하기 위해 화학노련 의약화장품분과위원회 소속 51명의 위원들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노조측은 “마찰 없이 파업을 빨리 끝낼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으며, 사측이 언제라도 교섭을 요구하면 적극 나설 용의가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노조측은 “31일까지 사측이 교섭을 제기하지 않을 경우 현재의 파업수준을 유지하겠으며, 1일부터는 파업의 강도를 높여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사측은 이번 노조의 파업사태와 관련,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쥬릭파마 화성물류센터에는 이상탁 부사장을 비롯해 톰 반몰콧 부사장, 김광남 이사, 신성균 이사, 임화정 인사팀장 등이 파업현장을 지켜봤다.
이날 파업현장에는 노조원들의 물류창고 진입을 막기 위해 사측에서 고용한 사설경비요원 10명을 물류창고 주변에 배치하는 등 긴장감이 고조 됐으나 노조원들과의 물리적인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앞으로 노사간 협상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진전 없이 파업이 장기화되면 노조원들의 파업 강도가 높아질수 밖에 없으며, 사설경비원들과 물리적인 충돌은 야기되는등 불상사도 우려되고 있다.
이날 화성물류센타에는 비노조원과 CJ GLS에서 파견된 직원들이 투입되면서 의약품 배송에는 커다란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다.
한편 쥴릭파마에 물류를 아웃소싱한 다국적 제약기업들은 이번 사태의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 관계자는 "파업이 단기간에 종료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장기화 된다면 대체수단을 강구하겠다”는 반응이다.
도매업계에서는 "대부분 15일정도의 물량을 확보하고 있어 당분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