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보건의료발전재단(KIFHAD)은 30일 베트남 하노이 심장병원에서 루옹 반 트왕 하노이 심장병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심장초음파장비 및 심장수술기구, 혈액임상병리검사장비등 18개 품목 등 3억5천만원 규모의 심장관련 의료기기를 전달하는 기증식을 가졌다.
이번 기증된 의료기기는 작년 10월 노무현 대통령이 베트남을 방문했을 때 부인 권양숙여사가 기증서를 전달한데 따른 약속이행이다.
KIFHAD 관계자는 "의료기기 기증은 현지 사정에 잘 맞지 않는 기존의 의료기기 기증과 달리 현지 병원에서 절실하게 요청하고 현지에서 AS가 가능한 의료기기 중 국내시판 외산 및 국제경쟁력을 갖춘 국산 의료기기를 절반씩 확보, '현지 맞춤형 의료기기 기증의 첫 모델' 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공한철 사무총장은 "이번 의료기기 지원으로 베트남의 많은 심장병 환자들이 혜택을 받아 건강을 회복하기를 기대하며, 한-베트남간 우호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베트남 루옹 반 트왕 하노이 심장병원장은 "이번에 기증된 의료기기는 베트남 심장병 환자들에게 큰 희망을 불러 주고 있다"면서 재단측에 감사를 표했다.
이날 기증식에는 한국측에서 공한철 사무총장을 비롯, 복지부 문경태 정책홍보관리실장과 김의기 베트남주재 한국대사, 후원단체인 길병원 박국양 심장센터소장과 E1기업 문수동 부사장이 참석했고, 베트남측에서 병원측 관계자와 마담 황 노티턍향 하노이부시장, 르 안 트안 하노이 보건국장 등이 참석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