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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가정의학과醫, 김선민 위원 의협 윤리위 제소

KBS 심야토론 왜곡된 자료 인용…대국민 사과 요구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회장 유태욱)가 건강심사평가원 김선민 상근평가위원을 대한의사협회 윤리위원회에 징계를 요청했다.

의사회는 김선민 위원이 KBS 심야토론에 참석해 날조되고 왜곡된 자료를 인용해 대국민 사기극을 펼쳤다면서 KBS 방송 보도 정정 요청과 대국민 사과 성명을 발표할 것을 촉구했다.

의사회는 13일 성명을 통해 “지난 2일 KBS 심야토론 '포괄수가제'편에 찬성 측 방청패널로 출연한 김 위원이 제시한 의료의 질과 비용에 관한 상관관계 그래프는 1996년 세계보건기구 보고서의 내용으로 비용이 증가할수록 의료의 질이 더 이상 증가하지 않을 수 있다는 가설을 마치 하향하는 것처럼 거짓으로 말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두 번째 자료에서는 통계적 유의성이 없는 그래프를 제시하며 원 근거자료에도 없는 역 상관관계가 있는 것처럼 진실을 왜곡했고, 입원기간이 길어지면 ‘방사능에 노출된다’라는 의학적 근거도 없는 거짓을 일삼았다”고 비판했다.

의사회는 “현재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포괄수가제에 관련한 주제로 국민들에게 정확한 내용과 진실을 알리기 위해 공영방송인 KBS측에서 마련한 자리에서, 정부측 패널로 나선 김 위원이 자료를 정부측에 유리하게 악의적으로 왜곡하고, 날조한 사실은 정부측의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사회는 “KBS에 학자의 양심을 저버린 패널이 인용한 자료에 대해 정정보도를 요구한다”면서 “정부에는 산하단체인 심평원 김선민 위원에게 지도, 감독권을 행사해 국민들에게 정부의 신뢰성에 의문을 가지도록한 바 적절한 지휘권을 행사하기 바라며, 대국민 사과성명을 발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김선민 위원은 가정의학과 전문의라고 밝히면서 마치 임상적인 경험이 풍부한 임상의사인 것처럼 서두에 밝혀 가정의학과 이념에 따라 충실하게 의료현장에서 근무하는 동료의사들과 가정의학과의사회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해 의협 윤리위원회의 징계도 함께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지금이라도 포괄수가제에 대해 국민들에게 진실을 알려야 할 것”이라며 “국민을 기만할 수 없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제2의 김선민과 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