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7 (화)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포토뉴스

서울대병원, 소아신이식 희망캠프 국내 첫 마련


서울대학교병원 장기이식센터 소아신이식팀은 16일(토)부터 17일(일)까지 경기도 안성 너리굴 문화마을에서 신장이식을 받은 환아들을 위한 ‘2012 서울대학교병원 소아신이식 희망캠프’를 개최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아신이식 환아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소아신이식 희망캠프’는 신장이식을 받은 어린이들과 가족에게 올바른 의학 정보를 제공하고 환아, 가족 및 의료진들에게 소통과 공감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서울대병원 이식혈관외과 김상준, 하종원 교수 등 의료진 20여명과 신장이식을 받은 환아 및 보호자 130여명이 참가했다.
캠프 첫날인 16일에는 조각공원산책, 사슴목장방문, 금속공예, 공작공예, 양궁 등 다양한 문화 체험을 하는 행사가 진행되었다. 이후 저녁시간에는 개인장기자랑, 캠프파이어 등 의료진과 환자 및 보호자들 간의 소통과 친밀감을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가족 단위의 행사를 통해 장기간의 투병 생활을 서로 위로하고 투병 생활로 소원해지기 쉬운 가족 간의 유대감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다음날에는 ‘이식 선배들과의 만남 및 배움의 장’이 마련되었다. 이 자리에는 5살에 신장 이식 후 건강하게 대학생으로 성장한 선배 이식 환자와 7살에 신장 이식 후 현재 29세로 건강하게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선배 환자의 어머니가 참가하여 소아신이식 환자 및 보호자의 멘토로서 경험담을 공유하고 성장 과정에서 부딪칠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 상담하고 확인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식 후 안정적이고 건강한 삶을 위해 어떻게 약물을 복용하고 생활을 해왔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을 이야기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가족놀이교육을 통해 상대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이식환자의 형제, 자매들과 가족 간의 유대감과 친밀감을 회복시킬 수 있는 놀이치료 시간을 가졌다.



행사를 주최한 김상준 교수는 “소아신장이식 환자들은 이식 수술이 끝이 아니며 이들이 사회 일원으로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의료진, 환자 및 보호자 그리고 사회적인 지지가 반드시 필요하다” 며 “이번 캠프를 통해 이식환자들이 이식 선배들의 성공적인 건강관리 경험담과 올바른 의학 정보를 공유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기를 희망 한다” 고 말했다.

1979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아 신장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던 서울대학교병원은 신장이식을 1500례 이상 시행해 왔으며, 10년 환자 생존율이 90%, 10년 이식 신장 생존율 85%로서, 미국 장기이식관리센터(UNOS)에서 발표하는 미국의 10년 환자 생존율 77%, 이식신장 생존율 59%보다 월등한 성적을 보이고 있는 등 신장이식 분야에서 이식 성적이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해 있다.

소아 신장이식에 있어 1984년 국내 최초 10세 이하 소아 신이식에 성공한 이후, 2001년 7.5kg의 국내 최연소, 저체중아 신장이식에 성공한 바 있다. 2010년 말까지 250건 이상의 소아 신장이식을 시행하여 우리나라에서 이루어진 소아 이식의 절반 이상을 서울대학교병원이 담당하고 있으며 이식 성적 역시 북미 소아신장이식연구회(NAPRTCS)의 결과보다 월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