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환규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포괄수가제 강제 확대 시행 관련 의협의 입장 및 향후 계획을 표명하는 대회원서신문을 25일 소속 회원들에게 발송했다.
노 회장은 대회원서신문을 통해 포괄수가제는 의약분업보다 수십, 수백배 더 큰 재앙이 될 제도임을 지적하고, 이에 포괄수가제의 궁극적인 피해자는 국민이므로, 의사는 국민의 편에 서서 반대해야 함을 분명히 했다.
특히 대한의사협회의 목표는 정의로운 승리라며 잘못된 의료제도를 바로 잡음으로써 왜곡된 의료를 제자리로 돌려놓겠다는, 그리고 의료의 주변자로 밀려난 의사의 위치를 의료의 중심으로 되돌려놓겠다는 모든 의사들의 열망을 현 집행부는 늘 잊지 않고 있으며 이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정의로운 승리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집행부는 지혜롭게 전략을 준비하여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으며 더 이상 과거의 실패를 답습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국민의 신뢰를 회복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제도를 바꾸기 위해서는 정치인들을 움직여야 하고, 정치인들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국민을 움직여야 한다며 국민의 건강을 위한 의사의 외침을 국민이 믿을 수 있도록 신뢰회복을 위한 노력을 배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원들에 대해서도 오랜 시간 동안 진행되어 온 지금의 왜곡된 의료제도는 하루아침에 바뀌기 어렵고 지금은 근본적인 문제 개선에 집중함으로써 그 물줄기를 바꾸어가는 노력을 하는 중이라고 강조하고, 눈에 보이는 성과를 얻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나 제도의 변화는 우리 마음에 진정한 변화가 찾아왔을 때에 반드시 달성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